[IPO 모니터]네오랩컨버전스, 상반기 예심청구 가닥…코스닥 도전'아날로그-디지털' 연결 IT 관문 서비스 제공…테슬라 요건 상장 계획
남준우 기자공개 2022-01-18 07:44:5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랩컨버전스(NEOLAB Convergence)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다. 물리 세상과 디지털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IT 관문 서비스' 상장사에 도전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오랩컨버전스는 이르면 상반기 중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키움증권과 기업가치를 비롯한 상장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네오위즈의 공동 창업자인 이상규 대표가 2009년 2월 설립한 회사다. 핵심 특허기술인 Ncode를 기반으로 종이에 쓴 필기 내용을 디지털화하는 독자 기술을 가지고 있다. 물리 세상에서 시행된 액션을 추가 조작 없이 디지털로 구현하는 아나지탈(Anagital)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당 기술은 메가스터디의 엠베스트와 엘리하이 서비스, 교원그룹의 구몬 인공지능 학습지 서비스 등 다양한 사교육 업체의 교육 솔루션에 적용되고 있다. 자동차 품질관리, 화학 시설관리 등 일부 스마트 공장에서도 사용한다.
네오랩컨버전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펜 제조업체로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네오랩컨버전스의 '관문(Gateway) 서비스' 비즈니스를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 향후 밸류 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IT 세계에서 관문 서비스란 물리 세계에서의 사람들의 '쓰기' 행위를 '심리스(seamless)'하게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심리스는 데이터 변환 과정을 로딩이 없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네오랩컨버전스의 주요 제품인 스마트펜은 관문 서비스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오픈 소스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네오랩컨버전스는 관문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eo Studio'라는 자체 앱을 통해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NDP로 불리는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매년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된 탓에 아직 이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2018년 33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이 2020년 18억원까지 줄기는 했으나 적자 기조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올해는 흑자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점을 감안해 네오랩컨버전스는 키움증권과 논의 끝에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관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업체이며 최근 시장에서 스마트펜 제품으로 인지도를 쌓았다"며 "올해 흑자 전환이 유력하지만 아직 적자인 점을 감안해 테슬라요건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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