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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제이툴스 인수' 블랙스톤, 마지막 관문은 'ESG' 글로벌 스탠다드 적용, 폐수처리·탄소 배출 관련 실사 진행

남준우 기자공개 2025-01-16 08:04:3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제이툴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블랙스톤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ESG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폐수처리, 탄소 배출 등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점검 중이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해야하는 만큼 통상적인 국내 M&A보다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수도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현재 제이제이툴스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작년 11월경 카무르PE와 제이제이툴스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카무르PE가 보유하고 있는 제이제이툴스 지분 60%다.

제이제이툴스는 절삭공구업체로 1997년 설립된 장진공구가 모태다. 금속을 자르거나 깎아 다양한 모양으로 만드는 초정밀 절삭공구인 엔드밀을 생산한다. 카무르PE가 인수한 시점은 2018년이다. 당시 프로젝트펀드로 1250억원을 모집해 지분 60%를 확보했다.

블랙스톤은 제이제이툴스 지분 100%에 대한 가치를 최소 3000억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0억원 안팎의 EBITDA 규모와 연간 평균 약 2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M&A 거래에서는 SPA 체결 이후 몇몇 행정 절차를 거쳐 2~3개월 안에 딜을 완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글로벌PE와의 거래는 이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 SPA 체결 이후에도 일부 실사 작업이 추가로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제이제이툴스의 경우 현재 ESG 관련 실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블랙스톤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하는 PEF 운용사인 만큼 관련 평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제이툴스에 대한 평가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가 진행 중이다.

현재 제이제이툴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ESG 이슈들을 점검 중이다. 절삭공구 기업의 경우 제조공정 사용 용수를 회사 내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하여 재활용하는 지 여부 등을 중요한 ESG 평가 요소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축공기 시스템 등을 활용한 탄소 배출 감축 등과 관련된 평가도 진행한다.

한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PE와의 거래다보니 국내 PE와 거래할 때와는 절차가 사뭇 다르다"며 "SPA 체결 이후 ESG 관련 실사를 진행 중인데 이 부분에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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