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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합병하는 아이엠택시, 500억 투자유치 나선 배경은 합병법인 운영자금 확보 목적, 합병 후 아이엠택시 주도 경영 유력

감병근 기자공개 2023-02-06 08:22:3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와 합병 이후에도 사업 확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진모빌리티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유치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유치 규모는 500억원 수준으로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와 협의 중인 상황으로 전해진다.

당초 이번 투자유치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한 VCNC 구주를 사기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VCNC와 합병이 구주 인수를 수반하지 않는 지분 교환 방식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운영자금 취득 목적을 띄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딜에 밝은 한 관계자는 “진모빌리티가 VCNC와 합병 이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택시 면허를 계속 매입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야 하는 사업 구조 때문에 운영자금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신규 합병법인의 주요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모빌리티와 VCNC 합병법인은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국내 2위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모빌리티와 VCNC는 합병비율 등 합병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이번 투자유치를 진모빌리티가 주도하면서 합병법인 최대주주도 진모빌리티 기존 오너 측이 맡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1년여 전 진모빌리티와 VCNC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를 고려해봐도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진모빌리티는 작년 초 진행된 시리즈A 투자에서 2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VCNC는 2021년 말 비바리퍼블리카가 쏘카로부터 지분 60%를 매입할 당시 기업가지 1000억원을 적용받았다.

두 업체가 사업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해왔지만 1년 사이에 2배가 넘는 기업가치 격차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합병 과정에서도 진모빌리티 지분이 VCNC 지분 대비 상당히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진모빌리티 측은 이번 투자유치 및 합병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VCNC와 합병을 조율 중인 것 외에는 밝힐 수 있는 사안이 없다”며 “투자유치와 관련해서도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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