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카카오게임즈, 올해도 '실적천장' 뚫는다 비게임 부문 약진, 2년 연속 매출 '1조'…신규 M&A 구상
황선중 기자공개 2023-02-09 12:49:5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최고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게임업계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상황에서 3년 연속 성장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스크린골프와 같은 비게임 부문 매출이 약진한 덕분이다.다만 여기서 만족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4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외부 게임사 인수합병(M&A)과 적극적인 투자 계획까지도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년 연속 매출 1조원, 사상 최대 규모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1477억원, 영업이익 17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 58.8%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3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또 2019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찾아온 게임업계 불황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이번 호실적은 비게임 부문 매출 성장 덕분이다. 비게임 부문에는 자회사 카카오VX(스크린골프·헬스케어)와 세나테크놀로지(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등이 있다. 2021년 비게임 부문 매출액은 1504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14.8%였다. 하지만 지난해는 3551억원으로 커졌다. 전체 매출의 30.9%를 차지할 정도다.
여기에 주력 사업부인 모바일게임 부문이 실적을 견조하게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389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정도만 줄었다. 하지만 PC게임 부문은 537억원으로 전년대비 49.8% 감소했다. 2020년 출시한 MMORPG '엘리온'의 서비스 종료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PC게임 부문 수익성을 개선하고, PC게임 신작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엘리온 서비스 종료가 지역별로 이어졌다"라고 부연했다.
◇글로벌 시장 적극 공략…M&A도 구상
카카오게임즈는 올해에도 성장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 8종 중에서 6종을 해외서 선보인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자체개발 대표작인 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을 상반기엔 일본에서, 하반기엔 북미·유럽에서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게임 '보라배틀'이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만약 보라배틀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둔다면 카카오게임즈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 추진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버디샷', '아키월드' 등 블록체임 게임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외부 게임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만 살펴보더라도 메타버스게임 개발사 '해긴'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FPS게임 개발사 '어니언크루'에 10억원, MMORPG 개발사 '레드랩게임즈'에 5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조 대표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에서 "지식재산권(IP) 중심으로 M&A를 포커스하고 있다"면서 "자체 IP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개발팀과 완성도가 있는 회사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에서도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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