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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에 공모채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완판' 성과 3배 가까운 수요 몰려…국채금리 상승 속 '무난한' 금리 조건

이정완 기자공개 2023-09-19 16:44:5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 이번에도 완판 성과를 거뒀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 가까운 주문을 확보했다. 금리 조건도 무난한 수준이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 이날 실시한 3회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300억원 모집에 8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단일물로 개별 민평금리의 +19bp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나이스피앤아이에 따르면 15일 기준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가 4.794%였으니 4%대 후반에서 금리가 정해진 셈이다.

이번 수요예측 업무는 KB증권이 담당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등장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지금까지 두 차례 발행을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했다. KB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 바 있는데 이번에 대표 주관 업무로 영역이 확대됐다. KB증권은 수요예측 전부터 완판을 자신했는데 높은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금리는 지난 2월 발행 때와 비교하면 소폭 아쉬움이 있지만 최근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AA-' 등급을 보유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연초 3년 만기로 1000억원을 모았는데 연초 회사채 훈풍 덕에 4650억원의 수요가 집중돼 등급 민평금리의 -1bp에서 모집액을 충당했다. 1200억원으로 증액했음에도 등급 민평과 동일한 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내 시장도 국채금리 상승세가 뚜렷하다. 18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1bp 오른 3.891%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돈도 모두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제품 터미널 공사에 투입한다. 2014년 한국석유공사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위해 설립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2019년 SK가스의 지분 투자 후 공사가 본격화됐다. 한국석유공사의 지분율은 52.42%, SK가스의 지분율은 47.58%다.

앞으로도 공모채를 주요 조달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총 사업비 1조2053억원 중 30%를 자기자본, 70%를 타인자본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타인자본 중 사업비의 35%에 해당하는 4250억원을 회사채로 마련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2200억원을 발행했고 이번에 3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했으니 남은 발행 한도는 17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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