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풍영호 SK C&C, 글로벌조직 재편 '세분화' 해외사업 강화 원년, 디지털팩토리 시장 성장세 대응
이상원 기자공개 2024-02-19 07:29:1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가 글로벌 사업 조직을 세분화하는 조직재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단을 새롭게 출범시킨 가운데 국가별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윤풍영 사장(사진)이 올해를 글로벌 사업 강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한 것과 맞물린 절차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단 산하 글로벌사업개발팀을 글로벌1, 2팀 체제로 전환했다. 1팀은 미국과 중국, 2팀은 유럽과 일본을 각각 담당한다. 국가별 공략에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2/16/20240216154358736.jpg)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사업단 출범 이후 후속 작업의 일환"이라며 "국내 시장 규모가 한계가 있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 올들어 글로벌 사업 자체를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우고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개편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SK C&C 윤풍영 사장은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신년사에서 그는 "국내 시장만 바라보는 성장은 한계가 빨리 올 수 있다. 2024년은 거대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성장하고 있는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도 역량을 결집해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해외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팩토리 수요를 감안한 결정이다. 글로벌 디지털팩토리 시장 규모는 2023년 4560억달러(약 608조원)에서 2031년 1조6705억달러(약 22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이 16.5%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팩토리는 공정별 데이터를 일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즉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품 설계와 생산 효율성을 최적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SK C&C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팩토리 구축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국내외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선진화된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디지털팩토리를 구현한다. SK C&C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디지털팩토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동시에 보유한 국가는 많지 않다"며 "기업 맞춤형에 대한 노하우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많은 성공 사례를 감안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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