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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PTR운용, 자사 펀드 투자로 ‘흑자전환’고유재산으로 18억 수익…영업익 반등

황원지 기자공개 2024-03-22 07:43:2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고유재산을 자사 펀드에 투자해 약 18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내면서 이익이 반등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11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영업손실 2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한 후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재홍 PTR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 고유재산을 자사 펀드에 직접 투자해 얻은 수익과 펀드성과보수가 성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PTR자산운용은 지난해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크게 늘었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18억원으로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 약 1000만원을 제외해도 18억원이 넘는 이익을 냈다. PTR자산운용은 고유재산 투자를 모두 자사 펀드에 진행한다. 자사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면서 순이익도 반등한 모습이다.

다만 운용사의 핵심 축인 펀드운용보수는 다소 줄었다. 2022년 21억원에서 2023년 14억원으로 30% 가까이 줄었다. 펀드운용보수는 증시가 호황이었던 2021년 38억원을 기록한 후 하향세다. 통상 성과보수는 수익률이 전 고점을 돌파해야 발생한다. 때문에 2021년 이미 성과보수가 많이 발생한 펀드는 올해 실적이 좋더라도 보수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펀드운용보수는 줄었지만 설정액 자체는 증가하고 있다. PTR자산운용의 설정액 기준 AUM은 지난해 말 1691억원으로 2022년(1462억원) 대비 증가했다. 순자산액 기준으로는 1300억원에서 1800억원대로 크게 불었다. 펀드 수익률이 준수하게 나오면서 설정액 대비 순자산액도 늘어났다.

자문 및 일임보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PTR자산운용은 2021년 처음으로 자문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까지 0원이었던 자문 및 일임보수는 2021년 1000만원, 2022년 5000만원대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000만원대를 기록했다. 규모는 작지만 펀드 외 수익처를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TR자산운용은 위즈도메인의 특허가치 평가 솔루션을 투자에 적용한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을 핵심 투자지표로 삼는다. 이 지표를 활용해 중소형 기술주 투자에 강점을 보여왔다. 덕분에 지난해 에코프로, 엘엔에프 등 급등주에 투자하지 않았음에도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냈다. 2017년 설정된 ‘PTR중소형주 1호’의 설정이후 수익률은 81.46%를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이나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라인업도 하우스의 한 축이다. 2018년 설정된 ‘PTR 미국 NASDAQ 코어 1호’의 경우 설정후 수익률 115.11%를 기록했다.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라인업도 탄탄하다. ‘PTR 일본 중소형주 1호’를 시작으로 ‘PTR 일본 JASDAQ 1호’ 등 해외주식 펀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목표달성형 펀드에 주력하면서 AUM을 늘렸다. 목표달성형 펀드는 수익률 목표를 정해두고 이를 달성하는대로 청산해 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으로, 빠른 수익실현이 가능해 투자자들 사이 인기가 높다. PTR자산운용은 2021년 ‘PTR목표달성 1호’를 시작으로 다수의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도 ‘PTR커버드리스크 목표달성’ 시리즈를 3호까지 출시하며 외형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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