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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준수율 46.7%' 한토신, 배당 지표 준수 기대감↑'예측 가능성' 정관 반영, 여성 사외이사 선임 완료

전기룡 기자공개 2024-06-17 07:52:5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준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특히 배당과 관련된 핵심 지표를 이행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간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인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15개 핵심 지표 가운데 7개를 이행했다. 준수율로 따지면 절반을 하회하는 46.7%다. 한국토지신탁은 전년도 보고서에서도 동일한 준수율(46.7%)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년도와 달리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를 이행했음에도 준수율이 동일했다는 점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제28기(2023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를 올해 3월 28일에 개최했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정기주주총회 집중일은 같은 달 22일과 27일, 29일이다.

한국거래소가 일부 핵심 지표를 변경한 게 준수율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토지신탁이 전년도 준수한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핵심 지표가 이번부터 다른 항목으로 갈음됐다. 전년도보다 준수한 핵심 지표는 늘었지만 기존 이행한 항목이 제외되다 보니 동일한 준수율을 기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토지신탁은 한국거래소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맞춰 향후 준수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배당과 관련된 핵심 지표를 집중 이행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회사의 이익을 일정 부분 환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 정관 개정을 마무리한 만큼 이행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배당 기준일 이전 배당액을 확정하기 위한 정관 개정도 지난해 3월 마쳤다. 홈페이지에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도 마련했다.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과 관련해 예측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도 향후 준수가 기대되는 핵심 지표다. 주주환원 정책이 아직 수립되지 않아 미이행했을 뿐 배당 실시에 관한 사안들을 이사회 당일 거래소에 공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문 공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외국인 주주들의 정보 접근성도 개선했다.

지난해 말 별도 자산총액이 1조6013억원이지만 선제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점도 두드러진다. 상법상 별도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회 구성원을 단일 성으로 구성하면 안 된다.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작업을 이미 마친 상황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주총을 통해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기업 경영에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영업현금흐름과 당기순이익을 고려한 주주환원 배당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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