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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쓱닷컴보다 '이사회 재편' 늦어진 배경은 대표 이외 사내이사 변경 추가 논의

김선호 기자공개 2024-07-18 07:28: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2024년부터 도입한 수시 인사로 이커머스 주요 계열사 지마켓과 쓱닷컴(SSG.COM)의 대표가 교체됐다.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쓱닷컴에 비해 지마켓의 이사회 재편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쓱닷컴은 이인영 전 대표가 2024년 6월 28일 사임하고 같은 날 최훈학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고 기재했다. 대표 교체에 따른 이사 변동 등 등기를 완료했다. 반면 지마켓은 여전히 이전 대표와 이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등기에 기재된 지마켓의 이사회 구성원은 전항일 전 대표, CTO(Chief Technical Officer)를 맡았던 김태수 전 PX본부장, 서민석 현 지원부문장이다. 감사는 장규영 이마트 재무담당이고 사외이사는 없다.


지마켓은 쓱닷컴에 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 위한 논의 안건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쓱닷컴의 경우 2023년 11월에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 홍승오 신세계 재무관리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고 사내이사는 대표가 단독으로 맡는 구조였다.

쓱닷컴은 이 전 대표의 사임에 따라 신규 선임된 최 대표만 사내이사 겸 대표로 등기를 변경하면 됐다. 이에 반해 지마켓은 대표 변경과 함께 추가적으로 기존 CTO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도 새로 채워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마켓의 사내이사는 총 3명으로 구성된다. 그 중 한 자리는 이번에 신임 수장으로 외부 영입된 정형권 대표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신임 대표는 신세계그룹 6월 인사에서 지마켓 대표 발탁됐고 7월 둘째 주부터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건 기존 CTO 조직인 PX본부가 두 개로 쪼개졌다는 점이다. 기존 CTO인 PX본부는 IT에서부터 플랫폼 관리까지 도맡았지만 이번 인사에서 개발 조직인 테크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떼어냈다. 이러한 조직개편에 맞춰 신세계그룹은 두 명의 임원을 외부 영입했다.

PX본부장은 네이버 출신 김정우 상무에게 맡기고 PX본부에서 독립한 테크본부는 쿠팡 출신 오참 상무가 이끄는 체제가 됐다. 지마켓으로서는 이들 중에 한명을 택해 기존 CTO 퇴임으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마켓 측은 사내이사 변경 등 논의 안건이 있어 쓱닷컴에 비해 늦었다는 입장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대표 교체 이외에 사내이사 한 명을 더 변경해야 하는 논의 사항이 남아 있어 쓱닷컴에 비해 등기 변경이 늦은 것"이라며 "조만간 이를 결정하고 이사회를 재구성한 후 등기 등 절차를 모두 완료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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