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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제한된 운용 환경서 성과 양호…브레인 귀환 '눈길'[헤지펀드/에쿼티헤지 수익률]평균 수익률 8%…백두·태백 최상위

윤종학 기자공개 2024-07-25 07:45: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상반기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들은 전체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매도가 금지되며 롱숏(Long/Short)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브레인자산운용의 1세대 롱숏펀드들이 나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와 달리 블리츠자산운용, 그로쓰힐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다양한 하우스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점도 주목된다.

◇평균 수익률 8.56%, 24개 펀드 중 18개 플러스 성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에쿼티헤지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는 24개로 집계됐다. 18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6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리그테이블에는 설정된 지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펀드만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 에쿼티헤지 전략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8.56%로 나타났다. 한국형 헤지펀드 전체 단순평균 수익률인 5.88%를 2.7%포인트 가량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전체 수익룔(11.1%) 대비 에쿼티헤지 수익률(10.6%)이 저조했던 점에 비춰보면 성과가 개선된 모양새다.

전략별 단순평균 수익률로 보면 롱바이어스드(14.4%), 멀티스트레티지(10.3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공매도 금지로 에쿼티헤지 펀드들이 운용상에 제약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며 양호한 성과를 냈다.

에쿼티헤지 펀드들은 롱숏전략을 주로 활용하는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팔아(Short)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숏 포지션을 취할 때 공매도를 활용하는 만큼 공매도 금지는 운용상의 제약을 주는 요인이 된다. 다만 공매도 금지가 몇 차례 반복되며 에쿼티헤지 하우스들도 개별주식 선물매도, 지수 선물매도, 롱 포지션 확대 등으로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운용상의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에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들의 인기는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 수는 지난해 대비 2종 감소했다. 또한 리그테이블에 신규 편입된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도 3종에 불과했다.

◇1세대 롱숏펀드의 귀환, 브레인운용 최상위권 싹쓸이

2024년 상반기 에쿼티헤지 전략 하우스 중 두각을 나타낸 곳은 브레인자산운용이다. 한동안 리그테이블에서 이름을 찾기 어려웠으나 수익률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브레인 백두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는 연초 이후 36.87%의 성과를 내며 에쿼티헤지 전략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롱숏펀드인 브레인 태백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도 35.54%로 뒤를 이었다.

두 펀드는 10년 넘게 운용 중인 헤지펀드 1세대 펀드로 꼽힌다. 각각 2012년, 2013년에 설정됐으며 300억원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브레인 백두 펀드(181.6%)와 브레인 태백 펀드(131.6%)의 누적 수익률에 비춰보면 올 상반기 성과가 더 두드러진다.

브레인 백두와 브레인 태백은 유사 전략으로 운용되고 있다. 국내주식 롱숏에 70~8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메자닌 및 비상장 투자 10~20% 등을 담는다. 공모주 등 이벤트드리븐 전략도 가미한다. 기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저평가 국면에 있던 반도체 섹터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에쿼티헤지 하우스들이 골고루 좋은 성과를 낸 점도 주목할만 하다. 지난해 수익률 10위권에는 4개 하우스만이 이름을 올렸고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사실상 독식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브레인자산운용 외에도 블리츠자산운용, 그로쓰힐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이름을 올리며 수익률 경쟁 구도가 다양해졌다. 블리츠자산운용의 '블리츠리베로포시즌스일반사모투자신탁(21.97%)', '블리츠리베로Red일반사모투자신탁(20.7%)' 등 2종의 펀드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The Time-EH 일반사모투자신탁(11.95%)'과 'The Time-EH2 일반사모투자신탁(11.7%)' 등으로 상위권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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