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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영업 효율화 성과…순익 반등 이어가 영업자산 규모 유지하며 비용 절감 시도…건전성 지표 관리 '집중'

이기욱 기자공개 2024-07-25 12:54:2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4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전년 대비 순익 개선 흐름을 2분기에도 이어갔다. 외형 성장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마케팅 수수료 등 영업비용을 효율화하는 전략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중이다.

건전성 지표도 전 분기 대비 개선했다. 고위험 상품인 카드대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어났지만 부실 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며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상반기 순익 2557억, 전년 대비 32.6% 증가…수수료 이익, 실적 견인

KB금융그룹의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해 상반기 2557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929억원) 대비 32.6%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분기 순익은 11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동기(1109억원)와 비교하면 소폭 늘어났다.

국민카드는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영업 전략을 이어갔다. 영업 규모를 확대하기 보다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내실 경영에 집중했다. 2분기말 국민카드의 영업 자산은 26조2405억원으로 전분기말(26조1096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말(26조3195억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세부적으로 순수수료 이익이 순익 개선을 견인했다. 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38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949억원) 대비 30.7%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의 바탕이 되는 신용판매 자산은 14조8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조834억원)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지만 카드 모집 및 마케팅 수수료 비용을 줄이며 수수료 이익을 늘렸다.

수수료 및 기타 영업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1조326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2993억원으로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판매 내 할부 결제의 비중이 38.8%에서 39.4%로 확대된 점도 수수료 이익 증가에 일부 기여했다.

순이자이익은 81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051억원)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카드대출 자산은 7조7792억원에서 8조79억원으로 2.9% 증가했으나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비용도 함께 늘어났다. 상반기 이자비용은 39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371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수수료 비용 절감에 힘입어 전체 영업비용은 1조6634억원에서 1조6933억원으로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일반 관리비 역시 3026억원에서 2896억원으로 4.3% 줄이며 비용효율화에 힘을 보탰다.

◇부실채권 상매각 확대…연체율 1.31%→1.29% 소폭 하락

외형 성장 정체 국면에서도 수익 기반은 공고히 유지되고 있다. 6월말 기준 카드 회원 수는 2000만9300명으로 3월말(1999만4400명) 대비 0.5% 증가하며 2000만명대로 올라섰다. 6개월 내 이용실적이 있는 활성화 이용자 수 역시 1041만4000명에서 1049만7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잠시 줄어들었던 신용카드 이용액도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35조4173억원이었던 신용카드 이용액은 1분기 34조5002억원으로 2.6% 감소했지만 2분기 1.4% 늘어난 34조9947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 1분기말 1.31%였던 연체율은 2분기말 1.29%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1.36%에서 1.14%로 0.22%포인트 낮아졌다. 고위험 상품인 카드대출 자산은 같은 기간 7조9145억원에서 8조79억원으로 1.2% 증가했지만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며 건전성 지표를 관리해 나갔다.

2분기 부실채권 상각 규모는 1829억원으로 1분기(1487억원) 대비 23% 증가했고 매각 규모도 110억원에서 171억원으로 56.2% 늘어났다. 그 결과 전체 고정이하채권 잔액 자체가 3658억원에서 3075억원으로 15.9%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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