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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여파' BC카드 자회사 스마트로, 매물로 나왔다 EY한영 매각자문 업무 담당, 자본잠식 가능성도 거론

윤준영 기자공개 2024-08-02 07:49:4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C카드 자회사인 스마트로가 매물로 나왔다.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급 미지급 사태 여파로 손실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로의 최대주주 BC카드는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스마트로는 BC카드가 64.5%, 중국 은련상무(UMS)가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로는 1998년 설립돼 신용카드조회, 승인서비스 등의 부가통신사업과 인터넷·전자상거래 운용의 용역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1년 BC카드는 스마트로 지분 일부를 인수해 금융 중간지주사로 지위에 올랐다. 현재 BC카드는 케이뱅크, 브이피(VP), 스마트로 등 금융 관련 자회사를 두고 있다.

최근 스마트로와 같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 회사들이 역풍을 맞게 된 데 따라 BC카드가 스마트로 지분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급 미지급 사태로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잇따라 PG회사들에 카드결제 취소 요청을 접수하고 있는 탓이다. PG회사들은 추후 플랫폼 회사에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입장이지만 자본잠식 상태인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자금을 받아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결제구조상 스마트로를 비롯한 PG사들이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통상 티몬·위메프→PG사→카드사 순으로 환불 절차가 진행되는데, 티몬과 위메프를 건너뛴 상황인 만큼 PG사가 환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스마트로는 작년 기준 매출 252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27억원이다. 다만 최근 정산급 미지급 사태에 따라 1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추후 자본잠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매각과 관련해 BC카드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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