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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신청' 엔케이맥스, 스토킹호스 방식 매각 시동 주관사 삼정KPMG 선정, 예상 매각가 150억

윤준영 기자공개 2024-09-03 07:59:3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엔케이맥스가 매물로 나왔다. 기업회생절차를 법원에 신청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스토킹호스(제한적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며 예상 매각가는 150억원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 중 스토킹호스 선정을 위한 매각 절차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스토킹호스란 인수 예정자와 사전계약을 한 뒤 추가로 공개 경쟁입찰을 병행해 인수를 확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엔케이맥스는 2015년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된 바이오 기업으로 면역세포치료제, 면역진단키트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연구개발 활동으로 영업손실이 누적된 데다 투자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면서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지난 4월 중국 수강그룹으로부터 약 134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투자유치가 무산되면서 상장폐지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당시 수강그룹은 투자 조건을 두고 엔케이맥스와 의견이 엇갈리며 갈등을 겪다 결국 투자의사를 철회했다.

엔케이맥스 예상 매각가는 약 150억원 수준이다. 회생 M&A(인수합병)로 우발채무 단절 및 취득세 절감 효과를 보게 돼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엔케이맥스는 작년 10월 설립한 미국 자회사의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의견이다. 엔케이맥스는 작년 10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 엔케이맥스는 엔케이젠바이오텍 지분 39.5%를 보유하고 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엔케이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R&D)하는 회사로 알츠하이머와 고형암에 대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역시 국내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해외에 다양한 슈퍼(Super) 엔케이 면역세포치료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불응성 고형암 1상, 멕시코에서 경도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관련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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