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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계열 하이엑시엄, 1000억 차환 발행 완료…추가 펀딩도 검토 복수 증권사 발행 주선…캐피탈사 등 셀다운 일부 참여

윤준영 기자공개 2024-08-29 08:05:4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의 미국 수소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이 사모사채 발행을 마무리 했다. 복수의 증권사가 발행 주선을 맡은 후 일부 금액을 셀다운(투자후 재매각)하는 구조다. 하이엑시엄은 추후 추가 투자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엑시엄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기존 발행 회사채를 차환하는 목적이다.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이 주선기관으로 참여했으며 50억~200억원씩 나누어 주선했다.

하이엑시엄은 ㈜두산이 2014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를 3240만달러(약 430억원)로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발전용 연료전지 및 수소 관련 기술과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신은 '두산퓨얼셀 미국법인'이다. 현재 매출 대부분을 두산퓨얼셀과의 캡티브 거래를 통해 내고 있다.

금번 사모사채 차환은 작년 하이엑시엄이 발행했던 1년 만기 회사채의 구조를 다변화해 자금 구조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차환 발행을 통해 채권 만기가 1~3년으로 다변화됐다.

금번 차환 발행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총액 인수 후 대부분 셀다운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주단으로는 복수의 캐피탈사들이 참여했다. 다만 일부 금액은 증권사의 운용 전략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렇다 할 IB 먹거리가 많지 않은 가운데 셀다운보다는 인수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건은 두산이 지급 보증을 해준 만큼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엑시엄은 하반기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5년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그전에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약 1000억원 안팎이 될 예정이다. CB(전환사채)나 RCPS(상환전환우선주) 등 하방이 보장된 형태일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그룹은 차세대 먹거리로 수소사업을 점찍고 관련 자회사를 키우는 데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하이엑시엄은 재무적투자자(FI) 유치,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외부 시장에서도 꾸준히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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