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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테사인베, 투게더앱스 매각 마케팅 포인트 '리스크 관리 역량' 안정성 높은 부동산·매출채권 선정산 대출 강점, 금리인하 가능성도 호재

감병근 기자공개 2024-08-26 08:01:1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이하 퀸테사)가 보유 중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체 투게더앱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2위권 업체로 부동산, 소상공인 매출채권 선정산 대출 분야의 우수한 리스크 관리 역량이 장점으로 꼽힌다. 금리인하, 부동산 경기 회복 가능성도 매각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퀸테사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게더앱스 경영권 매각을 위한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퀸테사가 보유한 투게더앱스 지분 53.3%다.

퀸테사는 2022년 투게더앱스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매각은 인수에 활용된 프로젝트펀드 출자자(LP) 중 일부와 의견이 모아지며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게더앱스는 P2P 플랫폼 투게더펀딩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볼트온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전문 P2P업체 헬로핀테크를 인수했다.

제도권 금융으로 들어온 P2P는 최근 3년간 연평균 39% 수준의 대출 취급액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달 금리와 대출금리 간 이자 마진이 주요 수익인 여신 금융기관과 달리 투자자와 차입자로부터 플랫폼 이용료를 받는 수익 모델이 특징이다.

헬로핀테크는 소상공인 대출채권 담보와 연계된 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대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대출금액은 투게더앱스가 1조8703억원, 헬로핀테크가 2조3281억원이다. 양사를 합한 누적 대출금액은 4조2524억원으로 업계 2위 규모다.

투게더앱스의 최대 장점으로는 리스크 관리 역량이 거론된다. 주력 사업분야인 부동산 담보대출과 매출채권 선정산 대출에서 P2P업체 중 가장 엄격한 리스크 관리 기조를 이어왔다는 평가다.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동종업체 경쟁사 대비 낮은 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량 담보 위주로 상품을 구성함으로써 관련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매출채권 선정산 대출은 P2P업체 가운데 가장 체계화된 차주 관리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티몬, 위메프, 루멘페이먼츠 등 일부 이커머스와 관련된 대출 상품은 전혀 취급하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경기 회복,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투게더앱스 매각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지속된 고금리로 P2P업체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 금리인하에 더해 금융당국의 P2P 규제 완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며 “금융업 진출을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P2P업체의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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