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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저스템 대표, '주가부양' 첫걸음 내디뎠다 경영진 첫 자사주 매입 행보…주주친환정책 통한 '성장 가능성' 자신감 반영

손현지 기자공개 2024-08-27 07:15:1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업체인 저스템의 임영진 대표(CEO)가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가가 올들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매입해 주가 안정에 나선 것이다. 경영진들 중 자사주를 취득한 건 처음이다.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저스템은 꾸준한 수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가 2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추세다.최근에는 '1세대' 제품인 N2 LPM 장비가 마이크론 보이시 공장에서 진행한 장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내년 수출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저평가 지속, CEO 직접 나섰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임영진 대표는 이날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10만3000주를 장내매수방식을 통해 취득했다. 이번 매입으로 임영진 대표이사의 보유주식은 1.42% 증가했다. 주가 안정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저스템은 회사 차원에서 꾸준히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취득해왔다. 작년에도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영진이 직접 자사주를 취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저스템 관계자는 "임 대표가 직접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 주주가치 제고가 주요한 경영 어젠더임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가 직접 나선건 최근 주가 추이와 맞물려있다. 저스템의 주가는 올초 1만3120원에서 26일 8771원으로 약 33% 가량 하락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636억원으로 집계된다. 흑자를 내는 안정적인 실적주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투심은 얼어붙었다.

주가 부진은 글로벌 반도체 섹터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주의 부진한 흐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관련 섹터들도 일제히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스템은 지난 2022년 상장 이후 한때 2만원대까지 주가가 치솟았던 기업이다.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급등락을 보이긴 했지만 1만원선을 내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올해 6월부터 1만원선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꾸준한 기술 개발, 미국 추가 수주 청신호

상장 전 밸류에이션 당시 적정 시가총액을 1200억원으로 계산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몸값(636억원)은 저평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저스템은 반도체 오염제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실적주다. 2016년 설립 후 15~2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부장 강소기업 100+로 선정된 바 있다.

올들어선 미국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1세대' 제품인 N2 LPM 장비가 마이크론 보이시 공장에서 진행한 장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가운데 내년 수출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주주들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저스템이 이번에 평가받은 N2 LPM은 1세대 수율제고 장비로서 대표 제품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HBM 제조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수율제고를 위한 필수장비로서 N2 LPM 역할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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