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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오라이언운용, 상반기 영업익 2배 '껑충 '수수료 수익 37억…펀드 누적설정액 1조 돌파

윤기쁨 기자공개 2024-08-30 08:23:5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운용 보수 증가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활발한 펀드 설정과 청산을 이어가며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1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영업수익도 32억원에서 51억원으로 증가했다.

호실적은 본업인 펀드 비즈니스에서 두드러졌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은 같은 기간 21억원에서 37억원으로
76% 급증했다. 이중 펀드로 벌어들인 보수는 36억원으로 1년 전(2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투자자문·일임 등 자산관리 수익은 4%가량 감소해 1억원에 그쳤다.

2016년 설립된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출범 이후 100여개의 사모펀드를 출시하며 꾸준히 몸집을 불렸다. 상반기에 펀드 누적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오라이언 명품 메자닌', '오라이언 명품 IPO', '오라이언 시그니처 메자닌', '오라이언 명품 하이일드', '오라이언 명품 코스닥벤처', '오라이언 IPO 루키', '오라이언 시그니처 Re-IPO' 등의 시리즈를 보유 중이다.

출자자 상당수는 기관투자자와 패밀리오피스 법인으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안정적인 자금 유입에는 우수한 운용 역량이 영향을 미쳤다. 청산을 완료한 코스닥벤처펀드들의 평균 IRR은 17%, 공모주 펀드도 평균 50% 내외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부터는 사업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선박펀드인 '마리타임'을 비롯해 복수의 물류센터·오피스빌딩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면서 대체투자 보폭도 넓히고 있다. 상반기 부동산과 대체투자 펀드에서 약 1억원에 달하는 배당금 수익이 발생했다.

준비 중인 리츠 사업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조직 정비와 인력 영입 등의 작업을 마친 상태로 이르면 연말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다양한 자산들을 담은 리츠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고유재산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에서 발생한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5억원) 대비 2배 웃돌았다. 대부분 주식 투자로 거둔 성과로 8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연초 글로벌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유 중인 펀드들의 평가이익도 소폭 늘었다.

이달 중순 기준 순자산총액은 7676억원으로 전년 동기(4319억원)와 비교하면 78% 늘었다. 자산 유형도 다양화됐다. 메자닌 등 혼합채권이 4264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크고 △부동산·특별자산 1254억원 △주식 286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 조직은 헤지펀드운용본부, 대체투자본부, 멀티에셋본부, 구조화투자본부, 그로쓰캐피탈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메자닌·코스닥벤처·공모주 등을 담당하는 헤지펀드운용본부는 이상훈 부사장, 박성호 전무, 이성엽 상무가 이끌고 있다.

한편 설립 당시부터 인연을 맺어온 국내외 투자자와 임직원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병기 대표가 34%, 케이탑·케이맥스·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이 각각 9.4%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 책임운용을 구현하기 위해 이상훈 부사장, 이강훈 전무 등 경영진이 62% 지분을 분산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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