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NH벤처, 이스라엘 'Co-GP펀드' 1000억 결성 완료 전쟁 영향으로 결성 시한 3개월 밀려, AUM 3000억 돌파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02 09:05:2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벤처투자가 이스라엘 현지 벤처캐피탈(VC)인 아워크라우드와 함께 1000억원 규모 글로벌 펀드를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성장금융의 출자를 받은 후 약 9개월만이다. 회사는 펀드 운용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30일 VC업계에 따르면 NH벤처투자는 이날 'NH-OC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의 결성 총회를 진행했다. 해당 펀드의 결성시한은 당초 올해 5월까지였다. 다만 전쟁 등 여파로 대내외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결성 시점이 약 3개월 밀렸다.

NH벤처투자는 성장금융 기술혁신벤처펀드 출자사업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 선정되며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성장금융에서 400억원을 출자받았고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출자자(LP)로 합류했다. 또 아워크라우드 측에서 출자금 약 400억원을 확보하면서 조합 조성에 성공했다.




컨소시엄(Co-GP)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목표로 투자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해외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거나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또 해외 기업 중 국내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아워크라우드의 네트워크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워크라우드는 중동 대표 투자 박람회인 'Global Investor Summit'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상당하다. 이를 통해 다른 해외 투자사들과 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투자 섹터는 △반도체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스마트모빌리티 △로봇 △첨단소재 △양자컴퓨팅 등 10개로 정했다. 특히 이스라엘에 있는 딥테크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인력으로는 양사에서 각각 3명의 심사역이 참여한다. 대표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 구분 없이 펀드를 운용한다.

구체적으로 NH벤처투자에서 김현진 대표, 주창완 본부장, 송윤태 팀장이 참여한다. 김 대표는 SBI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베테랑 심사역이다. 그간 1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해 절반 이상을 회수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주 본부장은 CKD창업투자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를 거쳐 NH벤처투자에 합류했다. 10년 이상의 투자 경력을 자랑한다. 송 팀장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에서 기업금융부와 ECM부를 거친 증권맨 출신이다.

추가로 아워크라우드에서 조나단 메드베드(Jonathan Medved) CEO(최고경영책임자)와 엘리 라진(Eli Razin) CIO(최고전략투자책임자), 조쉬 울프(Josh Wolff) COO(최고운영책임자)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펀드 결성은 NH벤처투자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 먼저 회사는 김현진 대표 부임 후 처음으로 대형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또 벤처 강국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의 VC와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한다는 점에서 국내 벤처 생태계가 확장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회사 자체적으로는 운용자산(AUM)을 불리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2612억원(VC+PE)으로 순위 50위를 기록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AUM 500억원(Co-GP 비율 반영)을 추가해 3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과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회사는 펀드를 운용하며 범농협 내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시키겠다는 목표다.

NH벤처투자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국내법을 따르는 역내펀드로 특히 실리콘밸리의 투자자가 LP로 참여해 한국과 이스라엘, 실리콘밸리의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펀드는 회사가 운용하는 가장 큰 규모의 펀드로 향후 추가 펀드 결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별 혁신을 위해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해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