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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LB인베, 곳간 줄었지만 청산 실적 돋보였다AUM 1조2061억…미래창조 LB 선도기업 투자펀드 IRR 17%

이채원 기자공개 2025-01-15 09:16:1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자산(AUM) 12위에 달하는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펀드레이징과 투자에서 모두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인 미래창조 LB 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를 우수한 성과를 내며 청산해 톱티어 벤처캐피탈(VC)이라는 명성을 공고히 했다.

대형 펀드를 청산하면서 운용자산은 2023년보다 소폭 줄었다. 드라이파우더 역시 쪼그라들었다. 하우스의 투자여력이 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3000억원대 대형 펀드를 결성할 계획으로 향후 투자여력과 AUM이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의 2024년 벤처펀드와 사모펀드(PEF) 합산 AUM은 1조2061억원이다. 전체 순위는 12위다.


2023년에 비해 4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2023년 LB인베스트먼트의 AUM은 1조2450억원으로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LB인베스트먼트의 AUM은 2020년 1조원을 넘은 후로 2021년 9000억원대로 내려갔지만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을 시도하며 2022년부터 1조2000억원대 AUM을 유지하고 있다.

드라이파우더도 줄었다. 2024년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여력은 1750억원으로 2023년(2491억원)보다 741억원 감소했다. LB인베스트먼트의 드라이파우더가 1000억원대를 나타낸 것은 2019년(1920억원) 이후 처음이다. 하우스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드라이파우더를 2000억~3000억원대로 유지해왔다.


하우스의 투자여력이 줄어든 데는 대형 펀드의 청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1159억원 규모 미래창조 LB 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회수한 금액은 총 2420억원으로 투자 원금(1090억원)의 2.2배 수준이다. 내부수익률(IRR)은 17%에 달한다.

미래창조펀드는 2014년 2월 결성됐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모태펀드, 지방행정공제회 등 기관출자자들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펀드 만기는 최초 8년으로 설정했지만, 하우스는 1년씩 3차례 연장해 운용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를 통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모비릭스, 바디프랜드, 툴젠 등을 발굴했고 모두 투자금 대비 3배 이상 회수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멀티플 16배, 10배를 기록했다.

하우스는 지난해 펀드레이징과 투자에서도 적극적이었다. 아이비케이 엘비 스타트업펀드1호 펀드를 655억원에 결성했고 LB넥스트유니콘펀드를 130억원 증액했다. 따라서 총 785억원을 펀드레이징했고 해당 분야 전체 순위 19위를 기록했다. 2023년 575억원을 펀드레이징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200억원 넘게 늘었다.

벤처조합 투자도 활발하게 이어갔다. 2024년 LB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에서 1468억원을 투자했다. VC투자 순위 10위에 올랐다. 2023년 749억원 투자해 20위를 기록한 것을 살펴보면 1년 만에 순위가 10계단 뛰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000억원 규모 대형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운용자산과 드라이파우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다. 올해 상반기 결성을 목표로 한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초부터 3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펀드레이징에 돌입했고 같은해 9월 KDB산업은행 AI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6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국민연금(300억~500억원),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2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200억원), 군인공제회(200억원), 우정사업본부(100억~150억원) 등의 출자사업에서 GP자격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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