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2024 이사회 평가]LG엔솔, 글로벌 반열에 오른 다양한 전문성[BSM]③기업경영·재무·법률·기술·글로벌 역량 갖춘 이사들

박기수 기자공개 2024-09-19 08:09:3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9일 11:3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직무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이사회 역량 평가표(BSM, Board Skills Matrix)를 작성해 매년 ESG리포트에 공개하고 있다.

THE CFO는 전문성 영역을 재구성해 자체 제작한 BSM 모델을 이용해 LG에너지솔루션의 이사회를 재평가해봤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자체 평가표와 마찬가지로 THE CFO의 평가 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이사회는 전문성이 고루 분포된 이사진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사회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사외이사 4인(신미남·여미숙·한승수·박진규)이다.

2023년 LG에너지솔루션의 ESG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진 평가 항목으로 8가지를 선정했다. △리더십 △CEO경험 △글로벌 △경영회계 △정책행정 △연구개발 △법률 △리스크 관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외이사를 포함한 7명 전원의 이사들이 '리더십' 항목에 전문성이 있다고 표기했다. 또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여미숙 사외이사와 한국회계정책학회 부회장으로 회계 전문가인 한승수 사외이사를 제외한 이사들이 '글로벌' 경영에 전문성이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CEO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전문 영역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동명 사장을 포함해 권봉석 LG 부회장이 이에 해당했다. 이외 두산퓨얼셀 사장을 역임했던 신미남 사외이사도 CEO 경험이 있는 이사진으로 표기됐다.

회계 전문가는 CFO인 이창실 부사장과 한승수 사외이사다. 정책행정 전문가는 여미숙 사외이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출신인 박진규 사외이사다.

이외 배터리 제조업체답게 연구개발 관련 역량을 갖춘 이사들도 있었다. 카이스트(KAIST) 재료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오른 김동명 사장과 연료전지 사업체인 두산퓨얼셀 사장을 역임했던 신미남 사외이사다. 마지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7인의 이사가 모두 '리스크 관리'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THE CFO의 BSM 모델로 다시 본 LG에너지솔루션의 이사회 BSM도 크게 다르지 않다. THE CFO는 △기업경영 △금융·재무 △법률·규제 △산업·기술 △국제경영·통상 △ESG를 주요 전문성 영역으로 분류했다.

김동명 사장과 권봉석 부회장, 신미남 사외이사가 '기업경영' 전문가에 해당하는 인물로 분류됐고, 이창실 부사장과 한승수 사외이사가 금융·재무 전문가에 해당하는 인물에 해당했다. 여미숙 사외이사는 법률·규제 전문가로, 김동명 사장·신미남 사외이사는 산업·기술 관련 전문가에 해당했다. 국제경영·통상은 LG에너지솔루션 자체 BSM에 '글로벌'에 해당하는 항목으로 김동명·이창실·권봉석·신미남·박진규 이사가 해당됐다.

ESG 항목에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는 이사가 없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미남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사외이사 전원이 ESG위원회에 포함돼 있다. 이외 김동명 사장도 위원회에 포함돼있다. 이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련한 전문가라고 보기는 어렵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