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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분석]올해 ROE 최고 기업은 'HD현대일렉트릭'…44% 기록연간 예상치에서도 독보적 1위, 한국전력은 '개선왕'

박기수 기자공개 2024-12-16 07: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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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풋과 아웃풋, 들인 돈에 비해 얼마나 큰 효용을 얻느냐는 투자자들의 기본 마인드셋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가치를 볼 때 가장 가시적인 방법은 자기자본 대비 얼마나 큰 '파이'를 만들어냈는 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수치화한 것이 바로 자기자본이익률(ROE)다. THE CFO는 국내 기업들의 ROE를 분석하고 그 수치가 나오기까지의 배경과 숫자의 의미를 분석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4:3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위 50개사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높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지주와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20% 안팎의 높은 ROE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ROE를 개선한 곳은 한국전력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 ROE '44%'…메리츠도 24%

11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2023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기준 가장 ROE가 높은 곳은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연결 ROE로 무려 44%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뒤를 이은 메리츠금융지주는 24.01%로 2위와의 격차가 약 20%포인트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동기(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ROE로도 19.39%라는 비교적 높은 ROE를 기록했다. 작년 연간 ROE는 27.71%였다.

4개 분기 ROE는 해당 기간 기록한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부분의 순이익을 기초·기말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자본의 평균값으로 나눠 계산했다.

HD현대일렉트릭과 메리츠금융지주에 이어 높은 ROE를 기록한 곳은 기아(19.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79%), SK하이닉스(17.31%), 현대글로비스(15.47%), HMM(13.61%), 크래프톤(13.51%), 삼성화재(13.17%), 현대차(12.91%), 대한항공(10.88%), KT&G(10.53%), 삼성바이오로직스(10.45%), SK스퀘어(10.19%) 등이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의 평균값으로 산출한 올해 연간 예상 ROE의 경우 SK하이닉스가 2위권으로 올라올 여지가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 평균값으로 예측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ROE는 28.12%다. HD현대일렉트릭은 41.26%, 메리츠금융지주는 24.28%다.

◇'개선왕'은 한국전력, 전년 동기 대비 43.3%포인트 상승

한편 직전 4개 분기(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대비 최근 4개 분기 ROE가 가장 많이 개선된 곳은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직전 4분기 ROE로 -33.14%를 기록했다. 최근 4분기에는 43.30%포인트 상승한 10.16%를 기록했다.


한화오션과 SK하이닉스도 극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직전 4개 분기 두 기업은 각각 ROE로 -31.18%, -18.54%를 기록했다. 최근 4개 분기에는 각각 38.03%포인트, 35.85%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오션의 최근 4개 분기 ROE는 6.85%다.

올해 ROE 1위를 기록한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직전 4개 분기 대비 최근 4개 분기 ROE가 24.61%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를 품고 있는 SK스퀘어도 직전 4개 분기 ROE로 -9.55%를 기록했다가 최근 4개 분기에는 19.74%포인트 상승해 10.19%를 기록했다.

이외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도 직전 4개 분기 ROE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4개 분기에는 각각 5.33%, 1.10%를 기록하는 등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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