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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 '관장-학예연구실장-기획운영단장' 3각편대 완성 공개모집 거쳐 전문임기제 가급 임명, 내부 출신 인사 김인혜씨 낙점

서은내 기자공개 2024-09-19 08:20:3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간 공석이던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자리가 채워지고 국립현대미술관(이하 국현)의 상부 수장직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해 김성희 국현 관장이 임명된 후로도 학예연구실장 자리가 2년째 공석으로 이어져오자 조직 안정화는 늘 국현의 숙제로 남아왔다. 이번 인사로 관장-학예연구실장-기획운영단장의 3각편대가 완성돼 조직이 제 기능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3개월 동안 공개모집과 심사를 절차 거쳐 학예연구실장 선임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신임 학예연구실장으로 김인혜 전 학예연구사가 임명됐다.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신임 김인혜 학예연구실장은 20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해온 내부 출신 인사다. 2017년부터 2년간 국현 학예연구실장을 맡아온 강승완 전 실장도 내부 출신 인사였다. 이후 2020년 임명된 김준기 전 실장은 외부 출신이었으며 다시 내부 출신 인사가 뽑힌 셈이다.

◇ 5년만에 다시 내부 출신 인사 임명

신임 김인혜 실장은 1974년생으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학사와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2002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20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 및 학예연구관으로 재직하며 전시 기획, 소장품 및 아카이브 수집, 서울관 개관 준비, 근대미술 연구 및 전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2017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는 덕수궁관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뛰어난 전시 기획을 선보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월간미술대상(2022), 정진기언론문화상(2023)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지난 2022년 5월 김준기 전 실장의 임기 만료 후로 2년 이상 공석이었다. 전임 관장 시기 내부 인사가 신임 학예연구실장에 선정됐으나 논란이 일면서 취소됐다. 올초에도 한차례 공개모집하고 외부 인사들로 서류심사 통과를 진행했으나 최종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임명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국현은 올해 6월 다시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를 내고 학예연구실장의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8월 말 발표했다. 현재 국현 학예실장은 공무원 규정상 전문임기제 가급에 해당한다. 신임 학예연구실장의 임기는 2년이다.

◇ 국현 학예연구실장, 한국 미술 위상 정립 역할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2020년 1월 한 차례 내부조직의 직제를 개정했다. 기존 '1단 1실 7과 6팀'을 '1단 1실 10과 2팀'으로 변경했다. 크게 보면 김성희 관장 이하에 기획운영단과 학예연구실로 나뉘는 구조다.

박승범 국현 기획운영단장 이하에 행정지원과, 기획총괄과,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과, 홍보고객과, 미술품수장센터관리팀 등 4개 과와 1개 팀이 놓인다. 마찬가지로 학예연구실 이하에 미술정책연구과, 현대미술1과, 현대미술2과, 소장품자료관리과, 미술관교육과,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 근대미술팀 등 6개 과와 1개 팀이 놓였다.

학예연구실장은 학예연구실 업무 총괄을 비롯해 한국미술계의 위상을 정립하고 한국작가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일을 하는 자리다. 그동안 학예연구실장 자리가 공석이었던 탓에 지난해 9월 선임된 김성희 관장이 관장으로서 사실상 학예연구실장이 수행해야 하는 일까지 통솔해왔다.

김성희 관장은 올해 초 국립현대미술관의 향후 사업계획을 논하는 인터뷰에서 학예연구실장의 공석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면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희 관장과 함께 신임 학예연구실장이 국내유일의 국립미술관으로서 국현의 공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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