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tion Story]투게더아트 30억 증자, 케이옥션 단독 참여…지배력 상승최대주주 측 지분율 7%p 오를 전망, 신주발행·작품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
서은내 기자공개 2024-09-12 07:18:2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게더아트가 재무 안정을 위해 30억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최대주주인 케이옥션이 단독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케이옥션의 투게더아트 지분율은 당초 22.06%였으며 이번 증자에 단독 참여함에따라 지분율은 29%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게더아트가 3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주주 배정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결과적으로는 최대주주인 케이옥션이 단독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7월 말 투게더아트는 이사회를 열고 총 105만주의 보통주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한 주당 발행가액은 2900원, 총 발행규모는 약 30억원이다. 주요 주주들이 인수 의사를 논의한 결과 최대주주 케이옥션의 30억원 출자가 결정됐다.
이번 유상증자 진행 직전을 기준으로 투게더아트의 주주 구성을 보면 케이옥션이 22.06%, 아트폼스가 16.42%, 아르떼케이가 7.35%씩 투게더아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옥션을 비롯해 이들 세개 회사가 투게더아트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 총 45.83%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다.
그 외에도 김항주(9.88%), Republic AEG Arttogether LP(8.95%), 이승행(5.01%) 등 대주주가 5% 이상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투게더아트의 또다른 투자사로는 NH투자증권, 토니 인베스트먼트, V1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있다.
케이옥션은 2023년 초 투게더아트를 인수한 후로 꾸준히 지배력을 늘려오고 있다. 케이옥션이 투게더아트의 이번 30억원 증자에 단독 참여하고 나면 케이옥션의 지분율은 22%에서 약 29%로 7%p 가량 오를 것으로 계산된다. 계열사를 합치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총 53% 수준이 확보된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이번 케이옥션 단독 출자에 대해 "현재로서는 투게더아트가 거래 트렉레코드를 많이 쌓고 신용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기 전까지 최대주주 지분을 과반수 이상 안정적으로 확보해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단계적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게더아트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비롯해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의 매각 등을 기반으로 현금 유동성을 어느정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추가적인 외부 투자 유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투게더아트는 지난 6월 조지콘도의 <Untitled>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투자계약증권에 대해 최근 수익 배분 절차를 마쳤다. 증권 발행 후 두 달여 만에 기초자산 매각이 성사됐다. 모집총액은 10억2800만원이었으며 그 중 45%를 투게더아트가 인수했다. 최종 매각가액은 11억8000만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유니클로 살린 정현석, 아울렛 경쟁력 강화 '뉴 미션'
- 한세예스24홀딩스, 이래AMS 출자로 재무 부담 '경감'
-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글로벌 성장' 전략 가속화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AK홀딩스, 'ROE 10%' 달성 방안은
- 롯데쇼핑, '인천 개발사업' 자회사 합병 배경은
- '공무원' 떼내는 메가스터디교육, 재무 영향은
- 교촌F&B, 첫 무상증자 배경 '실적 자신감'
- BGF리테일, '지주 전략가 수혈' 본업 체질개선 집중
- 한샘, '고객관리' 자회사 대표에 전략기획실장 배치
- [대상웰라이프는 지금]미뤄진 '중국 합작법인' 설립, K-건기식 돌파구는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Art Price Index]김소월 '진달래꽃' 초판본 1.8억에 거래
- [Art Price Index]이목하·장콸·슈무…신진작가들 작품에 '베스트오퍼'
- [금융권 아트브랜딩]신한카드, '갤러리 육성' 젊은 미술시장 만든다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시가감정 비즈니스, 경매사 진출은 '이해충돌'?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첫 도전' 아티피오, 호크니 작품 내재가치 평가 실수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1호 증권, '작가·작품·매입처' 차별화
- 열매컴퍼니, 계엄령 기점 엇갈린 청약률
- 갤러리조선 "권미성 대표, 화랑협회 회장 출마는 낭설"
- [1203 비상계엄 후폭풍]계엄사태에 더 얼어붙은 미술시장
- [Auction Highlights]긴장감 속 마지막 경매…근대문학에 시장가치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