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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오건에코텍, 자금 조달 추진…글로벌 공략 '본격화'5월 일본 시작으로 지난달 중국·브라질 진출,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07 08:59:3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9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오건에코텍이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선다. 확보한 자금으로 해양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일본, 중국, 브라질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건에코텍은 지난달 12일 애널리스트, VC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회사는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사이드(PDRN) 원료 소재와 이를 활용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판매처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밸류업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오건에코텍은 IR에서 투자자들에게 전환사채(CB) 혹은 유상증자 방식의 거래구조를 제안했다.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목표 투자 유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건에코텍은 2006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로 신경외과에서 사용하는 척추 임플란트, 척추 수술용 기구를 제조해 판매해왔다. 시계 정밀 가공 기술에 기반한 의료기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해양 바이오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PDRN, 프로테오글리칸 등 의약품 원료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연어 양식장을 매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PDRN은 연어에서 채취한 DNA 조각으로, 인체와 가장 유사한 구조를 띄고 있어 피부 조직 안정성을 높인다. 분자 크기가 작아 주로 조직·각막 재생 등 의약품에 사용된다.

회사는 PDRN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남미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 초에는 일본의 기술 특허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인공장기 재생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일본 유통 전문기업 오건텍과 PDRN 원료를 활용한 멀티 밤'(Multi Balm)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중국과 브라질 시장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중국에는 건강기능 식품을 수출한다. 브라질은 현지 투자컨설팅사 올크(Allk)를 통해 PDRN 원료 소재와 이를 활용한 멀티밤, 샴푸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크와 맺은 계약금액은 50만달러다.

오건에코텍 한 관계자는 "해양 바이오 소재 관련해 특허,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며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오건에코텍은 해외 매출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뒤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특례상장 또는 신속이전상장이 가능하도록 실적과 특허, 설비, 조직을 완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건에코텍의 전신은 디오메디칼이다. 휴벡셀이란 사명을 거쳐 올해 1월 현재 회사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지분은 최대주주(티라이프)와 특수관계인이 50.7%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등이 투자했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1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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