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공략하는 금호타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전기차용 'EnnoV'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미래차 발맞춘 기술 개발
허인혜 기자공개 2024-09-23 16:08:3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3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가 프리미엄 재품 공급과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히는 18인치 고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을 42%로 높인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글로벌 신차용타이어(OE) 매출을 기준으로 전기차(EV) 타이어의 비중을 16%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상반기 집계에 따르면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0.8%를 달성했다.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지난해 9% 수준에서 증가된 12%로 나타났다. 목표 매출에 근접한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평가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유력 매거진에서 연달아 우수한 평가를 획득하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20년 역사와 함께 독일 내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아데아체(ADAC) 잡지사 주관의 여름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엑스타 HS52가 종합 3위(Good 등급)를 획득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트빌트(Auto Bild)' 주관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엑스타 HS52가 종합 4위(Good 등급), 아우토빌트 SUV 전문 자매지인 아우토빌트 알라드(Allad) 주관의 SUV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엑스타 PS71 suv가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미국 JD파워에서 실시한 승용차 신차용 타이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글로벌 18개 타이어 브랜드 중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내놓는 등 미래 시장 공략을 위한 EV 타이어 개발과 공급에 집중하는 중이다.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이 신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제스티 X 등 프리미엄 신제품 또한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될 전망이다.
또 금호타이어는 빅데이터(Big Data)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컴파운드 및 성능을 예측하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twin)’ 환경을 구축하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타이어 '에어본 타이어', '에어리스 타이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 역시 발빠르게 상용화를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타이어는 내부에 장착된 센서모듈을 통해 주행 중 타이어 상태를 모니터링해 타이어와 관련된 위험성을 알려준다.
ESG 경영에도 매진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2045년까지 타이어 원재료 전체를 지속가능한 재료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지속가능한 재료 비중 80%의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영향력 있는 자동차 전문 매거진을 통해 뛰어난 성적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또 다양한 미래형 제품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유니클로 살린 정현석, 아울렛 경쟁력 강화 '뉴 미션'
- 한세예스24홀딩스, 이래AMS 출자로 재무 부담 '경감'
-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글로벌 성장' 전략 가속화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AK홀딩스, 'ROE 10%' 달성 방안은
- 롯데쇼핑, '인천 개발사업' 자회사 합병 배경은
- '공무원' 떼내는 메가스터디교육, 재무 영향은
- 교촌F&B, 첫 무상증자 배경 '실적 자신감'
- BGF리테일, '지주 전략가 수혈' 본업 체질개선 집중
- 한샘, '고객관리' 자회사 대표에 전략기획실장 배치
- [대상웰라이프는 지금]미뤄진 '중국 합작법인' 설립, K-건기식 돌파구는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엘리베이터 밸류업 점검]'잘나가는' 승강기 말고, 비주력 사업 정리방안은
- [현대엘리베이터 밸류업 점검]해답은 '수익성'...신규·유지보수 '밸런스' 찾기
- [현대엘리베이터 밸류업 점검]'ROE 15%·PBR 2배' 공약, 승강기 사업 역량 강화
- 두산에너빌, KAI와 '항공엔진 국산화' 본격화
- [thebell note]두산그룹이 나아갈 길
- 한화에어로, 미국 공화당 방산 전문가 영입
- [두산 사업구조 재편]돌발 변수에 무산된 재편…투자·효율화 차질 불가피
- [한화오션-HD현대 화해와 경쟁 사이]줄어든 법적 부담감, 늘어난 협업 이유
- [2024 이사회 평가]서연이화, 높은 경영성과…'선제적' BSM 도입
- [두산 사업구조 재편]예상밖 변수에 이사회 개최…백지화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