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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확대' KT&G, 글로벌 톱티어 도약 '잰걸음' 2027년 10조 매출·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 목표, 중장기 성장 위한 투자 본격화

정유현 기자공개 2024-10-02 07:50:0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6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낸다. 오랜 기간 유지해온 '무차입 경영' 기조를 깨고 시설 투자를 위해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서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조달 받은 자금을 해외 시설 투자 및 ESG 분야에 투자를 하면서 '2027년 10조 매출'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 추진, 1400억원 시설 투자·600억은 ESG 채권

KT&G에 따르면 4-1(400억원), 4-2(1000억원), 4-3(600억원)회차 공모채 발행을 통해 총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중 1400억원 규모는 시설투자, 600억원은 지난 4월과 동일하게 ESG 채권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등을 거쳐 납입 기일인 10월 8일에 딜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KT&G는 지난해 1월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2023과 11월 진행된 밸류 데이(Value Day)2023을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과 이행 경과에 대해 공유했다. 2027년까지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매출을 10조원 이상으로 키우는 것이 골자다.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획을 수정하면서 CAPEX 투자 규모가 총 3조5000억원으로 조정된 상태다.

이를 위해 3대 핵심 사업으로 NGP(Next Generation Products)·글로벌CC(궐련담배)·건강기능식품(HFF) 을 꼽았다. 글로벌 CC 사업 확장을 통해 발생되는 이익을 NGP와 건기식에 투자해서 핵심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27년까지 3대 핵심 사업에서 약 8조원의 매출,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달은 투자 계획 실행에 나서는 것으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및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투입한다.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궐련 및 NGP 신공장 건설을 위한 유형자산의 취득, 기반 시설 및 안전 설비 구축 등을 위한 투자에 14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신공장의 경우 궐련 및 NGP 스틱 생산을 위한 공장이다. 유라시아 권역의 전자담배와 궐련담배 해외 판매를 위한 하이브리드형 생산기지로 구축된다.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카자흐스탄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에서 생산과 영업을 이르는 밸류체인을 갖추게 된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궐련 및 향캡슐 공장으로 연간 210억 개비의 담배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2025년 말 완공 후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수익성 제고 앞장, 재무 상태 '안정적'

KT&G는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 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더 힘을 주고 있다. 2021년 대만 법인 설립 이후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에 현지 생산 시설까지 구축하면서 수출 지역 다변화와 해외 법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방경만 사장 취임 후 조직 개편을 통해 아태본부·유라시아본부를 CIC 체제로 전환했다. 해외 권역별 본부에 부사장급 임원을 배치하며 글로벌 시장의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생산 시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외에도 튀르키예 공장의 설비 증설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기지를 전략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최근 수익성이 저하되긴 했지만 연결기준 20%~28%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CAPEX 투자 확대에 따라 차입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 대응 여력을 살펴보면 연결 기준 총 차입금은 2022년 1932억원, 2023년 6054억원, 2024년 상반기 기준 9369억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타고 있다. 현금성 자산은 상반기 말 기준 1조8879억원으로 차입금을 갚고도 남을 수준이다. 부채 비율도 42.75%에 불과하다.

KT&G 측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과 핵심사업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에 조달되는 금액 중 1400억원은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등 신공장 건설에 투자한다"며 "ESG채권 조달금액은 전액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건축물분야 등의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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