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한국투자증권, 고려아연 백기사 '베인캐피탈' 돕는다당초 최 회장 측 유력 우군 거론, 브릿지론 주선 참여
임효정 기자공개 2024-10-04 11:12:0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4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인캐피탈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백기사로 합류하면서 이번 경영권 방어전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브릿지론 주선을 맡게 됐다. 당초 한국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우군으로 거론되면서 공개매수 방안을 기획, 실행하는 중책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베인캐피탈과 함께 고려아연 측 대항 공개 매수의 조력자로 나선 셈이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베인캐피탈과 함께 이날부터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베인캐피탈의 브릿지론을 책임진다.
이로써 베인캐피탈이 이번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한국투자증권은 3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다. 최소 고정금리는 5.7%로 설정했으며, 차입기간은 9개월로 설정했다.
당초 고려아연 측이 대항 공개매수를 예고했을 때부터 핵심 백기사로 한국투자증권이 거론됐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과 최 회장과의 인연 역시 널리 알려져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려아연 지분 0.77%를 보유 중이기도 하다.
고려아연 측은 이날부터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골자로 한 투 트랙 공개매수 전략으로 경영권 방어 전략을 가동했다. 고려아연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격은 83만원이다. 이는 MBK연합이 설정한 공개매수가(75만원)보다 8만원 높은 수준이다.
MBK연합에서도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향후 양측 경영권 분쟁에는 새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MBK연합은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해 해당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K디스커버리-이지스엔터, '프롭티어' 출자 단행
- [thebell desk]어피너티의 렌터카 딜레마
- 보령,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내년 풋옵션 유력
- 새마을금고, 'M캐피탈 인수' 승인…이달 SPA체결 유력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정보접근성 준수' 락앤락, 경영성과는 아쉬움
- [2024 이사회 평가]아세아시멘트, 대표-의장 미분리…구성·평가·견제 미흡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인수 완료
- '프리드라이프 베팅' KKR, 10%대 수익률 거둔다
- [M&A인사이트]김 산업 엑시트 사례, M&A시장의 이정표 된다
- [M&A인사이트]빛난 PMI 전략, 김 산업의 경쟁력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