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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사회 평가]한화시스템, 최대 강점 '경영성과' 5점 만점에 4점[Strength]②참여도 지표 3.9점 '준수', 재무건전성 및 이사·감사 교육 개선 필요

이재빈 기자공개 2024-10-15 06:58:1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1일 07:2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 이사회는 경영성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이 만점이다. 경영성과 총점은 40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참여도 지표 역시 3.9점을 달성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사회와 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 개최빈도, 이사회 구성원들의 출석률, 사외이사 후보 풀 관리 빈도 등이 5점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사 및 감사에 대한 교육 실시 빈도가 부진하면서 평균 점수가 하락했다.

◇경영성과 평균 4.0점, 순차입금/EBITDA·이자보상배율 '옥에 티'

THE CFO는 평가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 2024년 반기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로 이사회 구성과 활동을 평가한 결과 한화시스템은 255점 만점에 147점을 받았다.

한화시스템 이사회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항목은 경영성과다. 55점 만점에 40점을 받았다. 전체 11개 문항 중 6개 문항에서 만점에 해당하는 5점을 획득했다. 분야별 총점을 5점 척도로 조정한 경영성과 항목 평균점수는 4.0점으로 집계됐다.

경영성과 항목은 기업의 실적과 재무건전성, 투자자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지표다. 평가대상 지표들이 평균치를 얼마나 상회하는 지를 바탕으로 도출된다. 평균치는 KRX300 소속기업 중 상위 10% 및 하위 10% 기업 데이터를 제외하고 산출했다.

세부 항목 중 경영성과 관련 4개 지표는 모두 만점을 받았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137.59%를 기록하면서 3.8%인 평균을 30배 이상 상회했다. ROE와 ROE, 매출성장률도 평균을 2배 이상 상회하면서 5점을 획득했다.

투자 지표도 4개 항목 중 2개가 만점 획득에 성공했다. 주가수익률이 66.1%, 총주주수익률이 68.8%를 기록하며 평균치를 각각 41.9%, 33.6% 웃돌았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1.61%로 평균(1.64%)을 소폭 밑돌았고 PBR은 1.52배를 기록하며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세부 항목 중 재무건전성은 개선이 필요하다. 부채비율이 108.1%로 나타나 평균(118.9%) 대비 준수했다. 반면 순차입금/EBITDA는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이자보상배율은 평균(20.1배) 대비 32.2%인 6.47배로 나타났다.

◇이사회·소위원회 개최빈도 만점, 교육과정 부재가 평균점수 '발목'

참여도 지표는 5점 척도 조정 평균이 3.9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총점은 40점 만점에 31점이다. 8개 항목 중 4개 항목이 만점을 받았다.

만점을 받은 항목은 △이사회가 정기적으로 적정하게 개최되는가? △사외이사 후보 풀(pool)에 대한 관리활동이 정기적으로 수행되는가? △기타 위원(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의 회의가 적절하게 개최되는가? △이사회 구성원들이 성힐하게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가?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총 12번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월 1회 꼴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는 총 11번 개최됐다. 위원회별로는 내부거래위원회 5회, ESG위원회 4회, 보상위원회 2회 등이다.

이사회 출석률은 100%로 집계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정기 이사회 4회, 임시 이사회 8회를 개최했다. 정기와 임시 모두 100%의 출석률을 보였다.

사외이사 후보 풀 관리활동 수행 여부는 이사후보추춴위원회 개최 빈도를 바탕으로 산정했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2회 개최하면서 5점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총 8번의 감사위원회를 개최하면서 관련 항목에서 4점을 받았다. 5점 기준은 9회 이상이다.

평균 안건 통지와 정기 이사회 개최 사이의 기간은 평균 3일로 나타났다. 3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7일 전에 안건을 통지해야 한다.

이사 및 감사에 대한 교육 제공 여부는 각각 2점에 그쳤다. 연간 교육 횟수가 1회에 그쳤기 때문이다. 5점 조건은 연간 4회 이상 교육 제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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