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자체적인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연장선에서 내부통제위원회도 신설됐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지배구조 내부규범안을 개정했다. 개정안의 적용 시기는 오는 이날부터다. 주요 변경 항목은 △이사회의 권한과 책임 △이사회 내의 위원회 항목 등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내부통제 강화다.
개정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지점은 내부통제위원회의 신설이다. NN아문디자산운용은 기존 이사회 안에 4개의 위원회를 꾸려왔다. 임원추천후보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비롯해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등이다.
그간 내부통제의 경우 감사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이 분담해왔다. 감사위원회에서 금융관련 제반 리스크의 최소화를 위해 감사활동을 하고,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위험관리의 기본방침 및 전략 수립, 부담 가능한 위험수준 결정, 적정 투자한도 및 손실허용한도 승인, 위험관리기준의 제정 등의 역할을 맡았다. 기존에도 내부통제를 소홀히 했다고 여기기 어렵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내부통제위원회는 3인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가 과반이 넘도록 했다. 위원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위원회의 결의로 선임하도록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사외이사는 총 4명이다. 안동현, 김병연, 김효정, 신영석 이사 등이며, 공인회계사와 경영학, 법학을 전공한 교수들로 구성됐다.
내부통제위원회의 역할은 내부통제의 기본방침과 전략 수립이다. 기본방침은 선관주의 의무가 기본이 되는 자산운용사다 보니 임직원의 직업윤리와 준법정신 등을 특히 강조했다. 이에 더해 △지배구조내부규범의 마련 및 변경 △내부통제기준의 제정 및 개정 △책무구조도의 작성 및 변경 등도 도맡을 예정이다.
이외 이사회에 내부통제 관련 보다 많은 의무를 부여했다. 이번 개정안을 보면 사회의 권한과 책임 항목에 기존에 없었던 '대표이사등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총괄 관리의무의 이행을 감독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최근 금융지주 중심으로 자본시장에선 컴플라이언스 강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시행 1년인 내년 7월 운용자산 20조원 이상 금투업자 책무구조도 제출 의무가 부과됐다. 이미 KB·NH투자·신한투자·하나증권 등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의 경우 책무구조도 도입 컨설팅을 진행 중이거나 책무구조도를 확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더해 최근 시장에선 내부통제 실패와 관련된 이슈가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로 좁혀본다면 대주주·임직원의 사익추구 행위, OEM 펀드 운용과 관련된 불법·부당행위, 사모운용사의 단순·반복적인 위반사례, 불법 대출중개 등 기타 신종 불법행위 등이 여전히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오랜기간 내부통제규범 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해왔다"며 "전반적으로 효과적인 내부통제를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그에 걸맞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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