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환율' 상승 국면 속 '조선' 테마 강세 미국 대선 이후 수혜주 부각, 환율 오름세에 수출경쟁력 증대까지

이명관 기자공개 2024-12-23 10:42:4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주(12월 9일~12월 13일) 최상위권엔 조선 관련 테마형 상품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0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안한 정세가 지속된 가운데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전성이 확대됐다. 조선업의 경우 수출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환율 상승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수익률 상위권엔 조선을 테마로한 ETF 상품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위에 오른 상품은 'TIGER 조선 TOP10'이다. 수익률은 11.11%를 기록했다.

'TIGER 조선 TOP10'은 지난 10월 상장했다. 기초지수는 'iSelect 조선TOP10'지수다. 해당 지수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조선관련 매출 분석을 통해 전체 매출 중 선박 건조, 엔진 및 기자재 관련 매출이 유의미하게 발생하는 기업을 선정하고 최대 10종목까지 최종 구성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TIGER 조선 TOP10'은 국내 조선주 중 선박 건조 관련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그중엣도 핵심 포트폴리오는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톱티어 조선사 4곳이다. 지난 13일 기준 해당 4곳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84.32%에 달한다. 이외 HD현대미포, 한화엔진, HD현대마린엔진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TIGER 조선 TOP10'은 미국 대선 이후부터 각광받고 있는 중이다. 대선 결과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섹터로 조선업이 꼽히면서다. 핵심은 LNG 수출승인이 지목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LNG 수출 승인을 잠정 중단케하는 등 직접적으로 개입을 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개입을 중단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또 중국 조선업 견제 심화가 이어지고 있다보니 이 같은 미국의 LNG 수출 승인은 국내 조선업엔 기회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20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조선업엔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는 점도 'TIGER 조선 TOP10'의 수익률 상승세에 거들었다는 분석이다. 수출이 중심인 조선업의 경우 환율이 오르면 자연스레 수출경쟁력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더욱이 조선업은 국가 지원에 의존도가 낮아 정치적 불안정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요인으로 비슷한 컨셉의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도 10.59%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2위에 자리했다. 해당 상품의 기초지수는 'FnGuide 조선 TOP3 플러스' 지수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 중, 조선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3종목과 그 외 특징적인 조선산업 밸류체인 10종목을 선정하여 산출한 지수로 보면 된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TIGER 조선TOP10과 유사하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미포 등 고루게 분포해 있다.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10.05%)'와 'HANARO Fn조선해운(9.96%)'도 순위권에 들었다. 이들 2개 상품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국내 대표 조선주들을 담고 있다. 담고 있는 비중의 차이에서 수익률 차이가 발생했다고 보면 된다.

이외 여전히 미국 테크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들도 순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를 비롯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등이 9%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