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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000억' 미코파워, 최대 300억 투자유치 추진 AFW파트너스, 맨데이트 확보해 펀딩 중…LP 마케팅 진행

김예린 기자공개 2024-11-06 08:11:5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소 전문기업 '미코파워'가 3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AFW파트너스를 재무적투자자(FI)로 확보한 상황으로, 설비 투자에 필요한 실탄 장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FW파트너스는 미코파워 신주에 3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수개월 전부터 기관투자자(LP) 대상 마케팅에 속도를 냈다.

이미 투자 맨데이트를 얻으며 투자 기회는 선점한 상황이다. 재원만 마련하면 바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은 미코파워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이다. AFW파트너스의 최종 투자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미코파워가 펀딩 초기 목표로 설정했던 자금 조달 규모는 최대 300억원이지만, 여러 변수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미코파워가 신주 투자 유치에 나선 배경에는 양산 규모 확대 움직임이 깔려 있다. 현재 경기도 평택에 신공장 착공을 추진할 계획으로,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1년 400억원을 투자받았고 한국산업은행과 AIP벤처파트너스 등 8개 금융사가 참여했다. 펀딩으로 조달한 금액은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됐다.

2021년 출범한 미코파워는 코스닥 상장사인 미코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셀(단전지)과 스택, 시스템에 이르는 전주기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SOFC란 수소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 연료전지를 말한다.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시스템으로, 탄소가 배출되지 않으면서도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주요 친환경 에너지 발전장치 중 하나로 꼽힌다.

미코파워는 2008년부터 미코그룹 내에서 SOFC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1년 SOFC 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 스택 기술을 확보했고, 2018년 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마치고 3년 뒤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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