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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3조 유니콘' 에이블리, 투자 혹한기 속 '펀딩' 발군[베스트 엑시큐션 엔터프라이즈(펀딩)] 글로벌 FI 중심 시리즈C 라운드 진행

이영아 기자공개 2024-11-28 08:15:3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스타트업으로 주식회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선정됐다.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개발한 이 회사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리드하는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책정된 밸류에이션은 3조원에 이른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1회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베스트 엑시큐션 엔터프라이즈(Best Execution Enterprise)' 펀딩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더벨과 벤처기업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펀딩 부문은 성화용 더벨 대표이사가 시상했다. 앞서 심사위원단은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3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투자자들 중심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중인 것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상민 에이블리코퍼레이션 투자전략실 본부장(사진)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현재 한국의 패션과 뷰티, 문화가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K팝, K뷰티, K패션 브랜드를 알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상민 에이블리 본부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하고 있다.

이어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에이블리가 K패션 선두주자로 우뚝 서고, K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은 업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심사위원단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업을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점을 높히 평가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 2015년 설립됐다. 2018년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론칭한 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에이블리는 7만명의 판매자(셀러)와 90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하며 국내 1위 여성 패션 플랫폼으로 등극했다. 에이블리 거래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어서며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남성 패션플랫폼 4910(사구일공)과 일본 패션플랫폼 아무드(amood)를 출시하며 국내 여성, 남성, 일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4910은 론칭 약 6개월만에 남성 패션 업계 2위에 올라섰다. 아무드는 한국 애플리케이션(앱) 최초로 일본 쇼핑 앱 '톱5'에 등극했다.

(왼쪽부터) 성화용 더벨 대표이사와 이상민 에이블리 본부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모험자본 시장에서도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성과를 주목해왔다. 복수의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들은 에이블리의 압도적인 거래액 성장세와 안정적인 이익지표에 주목해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자들이 책정한 회사의 기업가치는 3조원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누적 투자금액은 2230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이다. 투자자들은 일본 시장에 진출해 K패션의 글로벌 진출 판로 확대에 성공한 글로벌 역량부터, 후발 주자로 시작해 업계 1위에 등극한 가파른 성장세, 수익성, 사업성, 기술력, 맨파워까지 다각도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투자한 VC 관계자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 보이며 여성 패션 플랫폼 매출, 거래액, 영업이익 1위 기록 중"이라며 "글로벌 기관투자자 연합으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등극했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에이블리는 지난해 패션 플랫폼 중 유일하게 연간 흑자 기업으로 전환하며 수익성을 증명했다"면서 "올해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유니콘에 등극하면서 벤처투자 혹한기 속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을 전한 것에 주목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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