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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내년 한국물 발행 채비 나섰다 3억달러 내외 전망, 7월 만기 앞두고 IB업계와 협의

이정완 기자공개 2025-01-02 08:18:4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너지가 내년 상반기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를 통해 발행한 글로벌본드 차환 일정이 도래하자 일찌감치 IB(투자은행)업계와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에도 수출입은행 보증을 활용해 신용도를 보강할 계획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내년 상반기 내 프라이싱(Pricing)을 목표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계획 중이다. 내년 2월 무렵 주관사단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3억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는 약 2년 반 전인 2022년 7월 미국 자회사인 한화에너지USA홀딩스를 통해 3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적이 있다. 이를 차환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IB업계와 논의에 나섰다. 외화 조달 수요에 따라 규모를 더 키울 수도 있다.

직전 발행과 마찬가지로 수출입은행 보증을 활용한다. 보증채를 선택하면 신용도 측면에서 부담을 일시에 덜 수 있다. 보증 수수료를 부담하지만 자체 신용도로 조달할 때보다 조건이 훨씬 나아진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2022년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AA급 글로벌 신용도를 바탕으로 3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북빌딩 한 때 최대 20억달러 넘는 주문이 확인됐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2019년 처음으로 한국물 시장에 등장했다. 이 때부터 국책은행의 보증을 이용했다. 당시 한국산업은행이 보증을 제공해 3억달러를 마련했다. ESG 투자란 시대 흐름에 발맞춰 그린본드(Green Bond)를 택했다. 그린본드는 지난 번 발행 때도 이어졌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한화그룹의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텍사스, 플로리다를 비롯 멕시코 등에서 태양광·태양광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 사업 파이프라인을 총 태양광 8.6GW(기가와트), ESS 5.2GW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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