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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VC AUM 58조 돌파, IMM인베 8조 시대 '초읽기'초대형 하우스 약진, 톱3 체제 공고해져…펀드 청산에 운용자산 줄어든 곳도 다수

최윤신 기자공개 2025-01-02 06:42:0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국내 벤처캐피탈(VC)의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를 합한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우상향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시장상황이 지속됐지만 톱티어 VC들이 대형 펀드 결성에 성공한 영향이다. 특히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초대형 하우스의 AUM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목을 모은다.

상위 10개사의 AUM 순위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10위권 밖에서는 활발한 변동이 있었다. 다수 VC들이 수백억대의 AUM을 늘린 가운데, 펀드 청산으로 인해 작년 말 대비 AUM이 줄어든 하우스들도 있었다. TS인베스트먼트가 AUM 1조원을 넘기며 '1조 클럽'은 18곳으로 늘어났다.

◇작년 말 대비 4조 증가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금융투자조합 등 벤처펀드와 PEF를 합한 총 AUM 규모는 58조2066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조합은 43조9261억원, PEF는 14조2805억원이다. VC의 전체 AUM 규모는 지난해 말(54조1153억원) 대비 4조91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AUM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부동의 1위 하우스인 IMM인베스트먼트다. 지난해 처음 7조원의 벽을 깬 IMM인베스트먼트의 AUM은 7조9060억원까지 늘어났다. 벤처조합과 PEF 계정에서 고르게 펀드레이징을 이어가며 전년대비 AUM을 7769억원이나 늘렸다.

벤처조합은 1250억원 규모로 결성한 ‘아이엠엠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6호’에 연말 3240억원 규모로 클로징한 '아이엠엠 그로쓰 벤처펀드 제2호'가 더해졌다. PEF는 페트라9호의 증액과 아이엠엠인프라9호의 병행 펀드 결성 등이 이뤄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머지 않아 VC의 AUM 8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년 초 '아이엠엠 그로쓰 벤처펀드 제2호'의 증액을 예정하고 있으며, PEF도 규모를 지속 키우고 있다.


AUM이 2번째로 많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4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총 458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들었고, PEF도 2113억원 규모를 결성했다. 한국투자 해외진출 플랫폼펀드의 청산이 이뤄졌음에도 전체 AUM 규모는 5895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AUM은 4조2557억원이 됐다.

SBVA는 AUM을 2299억원 늘리며 3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VC와 PEF를 합산한 AUM은 2조7756억원으로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톱3를 제외하곤 대규모 펀딩이 많지 않아 10위권 내 순위 변화는 제한적이었다. 4위인 KB인베스트먼트는 1025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하는 등 성과에 힘입어 AUM을 2조5067억원으로 늘렸다.

아주IB투자는 펀드 청산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0억원 줄어든 2조2023억원의 AUM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400억원을 늘린 프리미어파트너스(2조2225억원)에게 5위 자리를 내줬다. 원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은 2조630억원으로 작년말과 동일했다.

1000억원 규모 신한마켓프론티어투자조합을 결성하는 등 AUM을 1690억원을 늘린 신한벤처투자가 SV인베스트먼트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두 하우스의 AUM격차는 불과 99억원에 불과하다. 인터베스트는 525억원을 늘리며 10위 자리를 지켰다.

◇'펀드 청산' 우리벤처파트너스 15위로 밀려

10위권 밖에서는 상당한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해 말 11위였던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다수 펀드를 청산하며 AUM이 1932억원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1조2396억원의 AUM을 기록하며 15위에 랭크됐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올해 KTB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와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청산했다. PEF인 케이티비엔에이치엔차이나사모투자전문회사도 청산이 이뤄졌다. 이에 반해 펀딩은 이뤄지지 않았다. 펀드레이징을 진행중인 우리 2024 글로벌 펀드는 내년 결성될 예정이다.

LB인베스트먼트도 AUM이 369억원 줄어들며 15위에서 17위로 밀려났다. 655억원 규모 아이비케이 엘비 스타트업펀드1호를 결성했지만 미래창조 LB 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의 청산으로 AUM이 줄어들었다.

활발한 펀드 결성으로 AUM을 530억원 늘린 DSC인베스트먼트가 16위에서 14위로 치고 올라왔다. 디에스씨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를 멀티클로징하며 930억원을 증액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내년 2000억원 규모의 DSC홈런펀드제2호의 결성을 앞두고 있어 AUM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AUM 1조클럽은 18곳으로 작년 말 17곳 대비 한 곳이 늘었다. TS인베스트먼트가 1조133억원의 AUM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112억원 규모 티에스 2024 16 M&A 성장조합을 비롯해 복수의 펀드를 결성한 TS인베스트먼트는 작년말 대비 AUM을 1232억원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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