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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후순위채 결국 철회, 추후 재발행 노린다 수요예측서부터 미매각 발생, 어려움 겪어

안정문 기자공개 2025-02-06 08:43:5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1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결국 후순위채 발행을 미뤘다. 롯데손보는 수요예측 단계에서부터 미매각이 발생하면서 발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 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롯데손보가 기약없이 후순위채 발행을 미루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상황이 나아진 이후에 다시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롯데손보는 금리상황, 급격한 경제와 대외 여건 변화 및 새로운 제도 도입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행시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손보 후순위채는 수요예측 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전일 1000억원 규모 공모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670억원의 수요만 확보했다. 이후 추가청약을 진행해 목표했던 금액을 모두 털어냈지만 결국 발행을 철회했다.

롯데손보는 연초효과를 기대했지만 금리밴드가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거래일인 1월 24일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1년 만기 회사채 등급금리가 5.985%인 점을 고려해 금리밴드를 5.5~5.9%로 정했다. 10년 만기 회사채보다 밴드 상단이 낮았던 것이다. 올해 들어 발행에 나섰던 보험사들은 대부분 금리밴드 상단을 등급급리보다 높게 잡았다.

다만 롯데손보가 후순위채 발행을 마냥 미룰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2024년 4분기 계리적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 손익, K-ICS 등 주요 지표가 동반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024년 4분기 계리적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CSM, 손익, K-ICS비율 등 주요 지표가 동반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K-ICS비율의 경우 경과조치 효과의 점진적 소멸, 자본성증권 Call 시점 도래 등 경상적인 하방압력에 금번 가이드라인 적용 효과가 더해지며 관리 부담이 가중될 것이며 국내외 부동산 시장 전망을 고려할 때 자산건전성 역시 단기간 내 유의미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의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128.7%로 보험사 평균 218.7%를 크게 밑돈다. 경과조치 적용 후 수치 역시 159.8%로 좋지 못하다. 이는 한기평의 등급 하향변동요인 기준인 150%과 가깝다. 나신평은 하향트리거로 경과조치 전 K-ICS 비율 150% 하회를 기준으로 들었다. 해당 지표는 2024년 9월 기준 128.7%로 하향트리거를 발동시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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