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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2조 수요 롯데웰푸드 회사채, AAA급 금리도 확보2000억 모집에 10배이상 주문, 한도 증액 예고

안정문 기자공개 2025-01-23 08:10:2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웰푸드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10배에 달하는 2조원 이상의 수요를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그룹발 유동성 위기설이 터져 나왔지만 롯데웰푸드는 우수한 수익성 덕에 대규모 주문을 확보했다. 한도인 3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역시 만족할 수준이다. 3% 안팎, 등급대비 2노치(notch) 높은 AAA 등급과 비슷한 금리로 모집액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날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만기구조(트랜치)는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이며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기준 -30bp~+30bp다.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롯데웰푸드는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한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 1조6500억원, 5년물에 4200억원 등 총 2조7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트랜치별 경쟁률은 11대 1, 8.4대 1이고, 총 경쟁률은 10.35대 1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회사채를 2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쓴다. 2월17일 1000억원, 20월28일 1500억원의 3년물 공모채 만기가 각각 도래한다. 해당 만기채의 금리는 각각 2.95%, 3.19%다.

차환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이자부담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집액은 3년물이 -7bp, 5년물은 -6bp에 마감했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직전거래일인 21일 롯데웰푸드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3.049%, 5년물 3.119%다. 수요예측 결과를 적용하면 신고액은 각각 2.979%, 3.059%에 발행이 가능하다. 이는 자체 등급보다 2노치(notch) 높은 AAA 민평금리 3년물 2.986%, 5년물 3.055%와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웰푸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웰푸드가 사업효율화, 국내외 가격인상 등에 힘입어 EBITDA마진 9~10%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부담 확대에도 견조한 현금창출력 등에 힘입어 중단기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3배 이하에서 통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주춤했지만 수익성을 개선했다. 2024년 9월 말 연결기준 매출은 3조737억원, 업이익 176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의 매출은 국내 건·빙과 사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육가공·식자재 유통 사업의 합리화 과정에서 줄었다. 다만 빙과부문 통합작업을 통한 생산효율성 제고, 유지사업의 원가부담 완화, 육가공·식자재유통 사업의 비용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연기금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들도 거의 다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며 "발행사 입장에서는 좋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증액한도까지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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