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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 신사업 성공 자신감전북은행 외국인대출, 역성장 감수하고 마케팅 강화…글로벌 계열사 사업과 연동

최필우 기자공개 2025-02-10 11:15:45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07시4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이 김기홍 회장을 필두로 추진할 신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3연임을 확정한 김 회장은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3년 임기를 시작한다. 향후 3년간 외국인 대출, 글로벌 비즈니스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대출은 리스크 관리가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히지만 JB금융은 6년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체율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대출을 주도하는 전북은행의 순이익 후퇴를 감수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계열사도 외국인 고객 유치와 순이익 확대를 도모한다.

◇외국인 특화 소매 모형 도입…리스크관리 자신

JB금융 2024년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된 Q&A 세션에서는 외국인 대출 관련 질문이 나왔다. A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대출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며 "전용 앱이 나오면서 다른 계열사도 공동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거라고 했는데 잔액에 대한 예상치가 있나"라고 질문했다.


외국인 대출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전북은행은 지난 6년간 외국인 전용 점포를 운영하면서 관련 상품을 취급해왔다. 또 최근 외국인 전용 어플리케이션 '브라보 코리아'를 론칭하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생활 정보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플랫폼을 활용해 외국인 고객층 사이에서 JB금융 계열사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JB금융은 전북은행 영업점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리스크 관리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올해는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특화 소매 모형을 만들어 테스트를 거쳤다. 외국인 고객층을 염두에 둔 모형을 만든 만큼 원활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전북은행의 2024년말 기준 외국인 대출 잔액은 약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북은행은 8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이 취급하고 있는 외국인 대상 자동차담보대출을 포함하면 관련 매출액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외국인 매출 리스크 관리는 전북은행을 통해 6년 이상 해왔기 때문에 충분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며 "생활 플랫폼을 출시하기 전에 만든 외국인 특화 소매 모형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 성장 가능성 충분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A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사업도 순조롭게 되가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올해 손익이나 재무 건전성을 어떻게 보는지 설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JB금융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외국인 고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얀마 현지에 소액대출법인 형태로 진출해 있는 JB우리캐피탈을 가교로 삼는다. 그간 미얀마가 내전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점진적으로 한국 진출 미얀마 국민 대상 비즈니스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광주은행 자회사인 베트남 증권사 JBSV도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전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브로커지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삼고 주식담보대출 영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JB금융은 올해 베트남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 PPCB도 성장세다. 지난해 순이익 28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320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PPCB는 영업 방식을 자동차 대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성장 궤도에 올랐다. 현지 자동차 대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앞으로도 관련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미얀마 쪽은 건전성이 안좋았는데 터널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가 충분히 된 상태"라며 "캄보디아에서는 전략적 변화를 모색해 작년에 성공적으로 전환해 안착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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