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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키움PE, 의료기기 제조업체 '영케미칼' 투자 110억 투입, 공동 운용 블라인드펀드 자금 활용

최재혁 기자공개 2025-02-12 08:31:2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과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움PE)가 의료기기 제조업체 영케미칼에 대한 투자를 마쳤다.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납입까지 마무리한 상황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키움PE는 최근 영케미칼에 11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를 추진한 데 따른 행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K-의료기업에 투자해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펀드 재원은 지난 2023년 한국산업은행과 키움PE가 코지피(Co-GP, 공동운용)로 결성한 블라인드펀드인 'KDB키움테크그로쓰'에서 마련했다. 당시 한국산업은행과 키움PE는 국내 우수 기술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규모는 1000억원이다.

1986년에 설립된 영케미칼은 일회용밴드와 반창고 등 창상보호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탄력성이 높은 밴드, 통기가 잘 되는 밴드, 어린이용 밴드 등 25종류 이상의 밴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사 밴드 브랜드로는 'PLAID'가 있다. FDA, GMP 등의 의약품 인증을 바탕으로 미국 월마트 등 240여 곳의 고정적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상처 치유 촉진 기능이 포함된 창상피복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에는 국내 창상피복재 제조업체 가운데 최초로 유럽연합(EU) 의료기기 CE MDR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해 중소기업벤처부의 지역혁신선도기업 R&D 지원사업(사업기간 3년, 지원금 10억원)과 혁신형브릿지사업(사업기간 5년, 지원금 15억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입 의존도가 95% 이상인 카테터 고정용 항균성 창상피복재와 의료용 피부접착제 국산화를 연구하고 있다.

영케미칼은 이번 한국산업은행과 키움PE의 투자를 바탕으로 해당 과제와 관련한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김해 일반산업단지 내 2000평 규모 창상피복재 GMP 시설 착공 계획과 20명 이상의 연구·생산 인력 채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의료용품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0년 163억원에서 2021년 221억원, 2022년 235억원, 2023년 287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34억원에서 125억원으로 4배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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