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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국민연금,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첫 투자 물꼬TPG 펀드에 출자 단행, 미국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투자 밑거름

임효정 기자공개 2025-02-12 08:33:1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신설한 샌프란시스코사무소를 통해 첫 투자의 물꼬는 텄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TPG가 미국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출자자로 합류하면서다. 첫 투자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통해 해외 투자자산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샌프란시스코사무소가 TPG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하며 첫 투자를 마무리했다. TPG는 해당 펀드로 헬스케어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가 개소한 건 지난해 9월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해외 네 번째 사무소를 개소했다. 2011년 뉴욕, 2012년 런던, 2015년 싱가포르 사무소에 이어 약 9년 만에 신설된 사무소다. 금융·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해외 투자는 기금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나선 샌프란시스코사무소는 임성환 초대 소장을 포함해 운용역 4명과 행정인력 1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연금은 향후 단계적으로 사무소 인력을 확대해 나가며 현지에서 투자 기회 발굴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의 해외사무소에서는 딜 소싱부터 투자 자산 관리까지 전반적인 해외 투자 업무를 본사와 연계하며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2023년 말 처음으로 50%를 돌파하기도 했다. 대체투자 비중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각 해외사무소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사무소의 경우 미국 현지세법 규정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본사와 협업한 결과 국내기관 최초로 미국 적격해외연기금(QFPF) 지위를 획득했다. 이로써 해외 부동산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 450억원을 환급받기도 했다.

런던사무소는 FTSE 러셀(Russell)과 협업해 글로벌 부동산 틈새 및 비핵심(Niche & Non-Core) 섹터 지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로써 데이터센터, 물품 보관 서비스(Self-Storage), 생명과학 연구시설(Life Science) 등 투자 확대 및 기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사무소는 호주 물류 포트폴리오의 성공적 매각으로 총 2400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투자금 대비 3.2배 수익에 해당한다. 일본 도쿄 리테일 자산에 대한 성공적 매각으로 투자금 대비 2.2배인 총 1200억원의 수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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