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이인터, ‘젤라또피케’ 브랜드 안착…사업 다각화 순항 플래그십 매장에 이어 단독 팝업스토어 흥행…뷰티 사업 등 확장 계획
안준호 기자공개 2025-02-21 15:09:2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이인터내셔널(SE international)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신규 브랜드 흥행과 함께 순항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라운지웨어 브랜드 젤라또피케(gelato pique)가 단독 매장에 이어 팝업스토어 이벤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시장에 안착했다.글로벌 명품 수입·유통사인 에스이인터는 지난해부터 다수 해외 브랜드를 연달아 론칭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주력 부문이던 수입 아동복 라인업에서 하이 럭셔리 리빙과 주얼리 , 중고가 의류까지 영역을 넓혔다. 향후 코스메틱과 식음료 사업 진출도 고려 중이다.
◇신규 브랜드 '젤라또피케' 첫 팝업스토어 흥행
20일 에스이인터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전개하는 라운지웨어 브랜드 젤라또피케는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1주일 동안 진행된 행사에 약 3만여명의 고객들이 방문해 판매액 기준 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팝업스토어는 신규 브랜드 론칭 과정에서 흔하게 선택되는 전략이다. 에스이인터는 ‘호텔’이라는 컨셉으로 공간을 구성해 차별화를 꾀했다.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인 만큼 일정 기간 체크인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1주일의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3억원의 판매 대금은 물론 브랜드 검색량 역시 전월 같은 기간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행사 기간 온·오프라인 플랫폼 바이어들도 다수 방문하며 입점 제안도 이어졌다.
젤라또피케는 일본 매시 그룹 산하 매시스타일랩(MASH Style Lab)의 주력 브랜드 중 하나다. 패션·광고 기업인 매쉬 그룹은 매시스타일랩을 통해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시작한 젤라또피케는 2030 세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시작해 현재 아동복, 반려동물 용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한 브랜드다.
에스이인터는 지난해 매시그룹과 손잡고 젤라또피케 국내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매시그룹 지주사인 매시홀딩스와 합작 법인 ‘에스이스타일(SE Style)’을 설립하고, 플래그십 매장 론칭과 온라인 자사몰 운영,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 입점을 진행했다. 주력인 하이엔드 명품과는 성격이 상이한 중고가 미드엔드(Mid-End) 브랜드인 만큼 회사 측에서도 역량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하이엔드에서 미드엔드까지 확장…뷰티 제품 출시 준비
에스이인터는 니치 포 리치(Niche for Rich)라는 슬로건 하에 LVMH, Richmont, MASH 등 대형 패션·뷰티 그룹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유통사다. 크리스찬 디올 한국법인 사장을 지낸 한상옥 대표가 지난 2006년 설립했다. 초기 디올의 쥬얼리 라인업을 중심으로 면세점 유통 사업을 진행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현재는 디올, 베르사체, 모스키노 한국 지사장을 지낸 한 대표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브랜드들의 투자를 통해 국내 사업을 운영 중이다. 펜디 키즈(FENDI KIDS), 베이비 디올(BABY DIOR) 등 명품키즈 브랜드를 주력으로 향수 브랜드 오르메(ORMAIE), 럭셔리 리빙 브랜드 시치스(SICIS),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레포시(REPOSSI)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젤라또피케 브랜드에는 명품, 주얼리 분야에 치중되었던 회사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공식 론칭 이후 6개월 가량 동안 시장 안착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는 더마 코슈메틱과 라이프케어, 식음료 영역으로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윤성 에스이인터 전무는 "젤라또피케는 일본 현지에서 홈웨어로만 브랜딩이 이뤄졌으나 한국 론칭과 함께 '라운지웨어', '원마일웨어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외출복보다는 편하면서도 디자인이 갖춰진 제품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투자증권 정정 후 통과…핵심은 '배당소득세'
- [i-point]소룩스 "주가하락 반대매매 탓, 임상·합병 추진 계속"
- [i-point]아이티센 "금 품귀 현상, 조각투자·개인거래 등 대안 주목"
- 무뇨스 현대차 사장, 첫 타운홀 미팅…'3H 청사진' 의미는
- '현대엔지 시공'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반도체 수요 겨냥'
- 에스이인터, ‘젤라또피케’ 브랜드 안착…사업 다각화 순항
- [에이유브랜즈 IPO]무신사 플랫폼 동반성장, 브랜드 발굴 '성공작' 나올까
- [주주총회 프리뷰]주주서한 받은 농심, '기업가치 정상화' 요구 배경은
- [Company Watch]현대지에프홀딩스, 재무 청사진 '순차입금 20% 감축'
- [IR Briefing]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SaaS 플랫폼 비즈니스 집중"
안준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에스이인터, ‘젤라또피케’ 브랜드 안착…사업 다각화 순항
- [에이유브랜즈 IPO]무신사 플랫폼 동반성장, 브랜드 발굴 '성공작' 나올까
- [Company Watch]이익률 회복한 하나투어, 패키지 혁신 '적중'
- [에이유브랜즈 IPO]영업이익률 33% , 패션업계 최고 수준 비결은
- 롯데뉴욕팰리스, 대출채권 유동화로 1300억 조달
- [에이유브랜즈 IPO]'원 브랜드' 의존도, 해결 방안은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이마트, 공격적 주주환원 제시…주가 흐름 '화답'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이마트, '영업익 1조' 달성 가능성은
- [에이유브랜즈 IPO]상단 할인율 '7.8%'…투자자 설득 관건
- [에이유브랜즈 IPO]차가워진 투심, 규모와 보호예수 '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