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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사장, 첫 타운홀 미팅…'3H 청사진' 의미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투자 지속…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핵심 '정보수집'

박완준 기자공개 2025-02-21 15:50: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ay Humble, Stay Hungry, Work Hard(항상 겸손하고, 무언가를 갈망하며, 열심히 일하자)"

현대자동차 설립 후 처음으로 선임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남양연구소에서 임직원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달한 말이다. 핵심 목표로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디자인 등 시장별 차별화 전략을 공유하며 취임 후 약 두 달 간의 소회를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이 선물해준 연구소 자켓으로 갈아입고 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전날 현대차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남양연구소뿐만 아니라 양재와 판교, 의왕 등에서 근무 중인 현대차 임직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중국, 인도 등 해외 거점의 글로벌 임직원들도 자리했다.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을 통해 현대차의 경영전략과 미래비전,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전기차 캐즘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지역별 대응 시나리오를 구축하는 등 생산 체계 효율화를 목표하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를 주문했다.

무뇨스 사장은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수요를 기반에 두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경쟁사보다 두 배를 넘어 세 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417만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414만대보다 많은 수치다.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3~4%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7~8%로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성과와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포티투닷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포티투닷은 주요응답형 자율주행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물류·운송 관리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고성능 3차원 인지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티투닷은 올 3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구현을 위한 SW를 공개하고, 2026년부터 본격 양산차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아이오닉6 기반의 개조차를 경기 판교 일대에서 시운전 중이다. SDV 기술 검증을 완성하고 올해 그룹 최초의 풀스택(full-stack) SDV 차량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무뇨스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해 선보여야 하고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며 "품질과 안전은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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