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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회장도 직접 나섰다, "밸류업 총력, PBR 1배 벽 넘겠다" 15분 분량 대담 형식 동영상 공개…밸류업 소회, 계획 등 밝혀

조은아 기자공개 2025-02-28 12:36:4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함영주 회장(사진)의 의지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밸류업과 관련한 영상에 출연한 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분량과 형식은 달랐다. 양 회장은 홀로 나와 직접 밸류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체 6분 분량이다.

반면 함 회장은 사회자(사내 아나운서)와 함께 등장해 15분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 밸류업 계획을 지난해 이미 발표한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일반 주주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쉽고 상세하게 설명한 점도 눈에 띈다.

함영주 회장이 직접 등장한 건 그만큼 밸류업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도 충분하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올해 하나금융의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주가상승률 30% 상회, "변수에도 예정대로 진행"

함영주 회장은 영상을 통해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이라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2024년 한해 하나금융의 주가상승률은 30%를 넘는다. 연 단위 상승률로는 최근 3년 사이 최대치다.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율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27%에서 지난해 38%로 2년 사이 9%포인트나 높아졌다. 올해는 40% 수준으로 기대된다.

함 회장은 밸류업 방안 발표 이후 4개월의 성과를 묻는 질문엔 "환율, 관세, 금리 등 외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밸류업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며 "환율이 급등해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면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낮아지는데 전사적으로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집중해 CET1비율을 13%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적극적 주주환원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나아가 하나금융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고정하고 분기 균등배당을 시행한다.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

함영주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과 전략적 자본관리 정책도 강조했다. 함 회장은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의 각 계열사가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뿐만 아니라, 14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 그룹의 비은행부문 수익 기여도를 향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문 수익 기여도는 지난해 15.7%에 그쳤다.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31.0%, 32.9%를 기록했으나 이후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다.

이외에도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CET1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국내 명목 GDP 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자본정책을 수립하고 CET1비율은 13~13.5%의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주주환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 주가는 지난해 말(5만6800원)부터 전날(6만2500원)까지 약 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KB금융과 신한금융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우리금융 주가는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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