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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 해외 출자 다각화…'게임펀드' 출자 눈길 '소닉오디오' 함께 투자한 플레이벤처스 조합에 자금투입…실적 부진에도 적극적

최윤신 기자공개 2025-03-17 09:03:3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0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게임 전문 벤처캐피탈(VC)인 플레이벤처스의 펀드에 출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그간 다수의 해외 VC 펀드에 출자했지만 게임투자에 특화된 펀드에 출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이목을 모은다. 지난해 신설된 콘텐츠·게임부문의 글로벌 투자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출자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벤처펀드인 'Play Ventures Fund Ⅲ' 에 출자했다. 최초 출자금액은 13억원이다. 이 펀드는 미국 게임 전문 VC인 플레이벤처스가 지난해 결성한 펀드다. 펀드의 약정총액은 1억4000만달러(약 2000억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그간 다수의 해외 벤처펀드에 출자해왔다. 지난 2017년 싱가포르 버텍스벤처스(Virtex Ventures)가 운용하는 'Vertex Ventures SEA Fund Ⅲ' 펀드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오픈스페이스벤처스(Open Space Ventures)의 펀드에도 출자했다. 미국에서는 테크카운슬벤처스(Tech Council Ventures),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Prima Sazze Partners), GFT벤처스(GFT Ventures) 등이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했고, 지난 2023년엔 일본 DNX벤처스의 펀드에도 자금을 납입했다.


해외VC에 대한 출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투자기회를 만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벤처펀드에 출자하며 운용하는 펀드를 통한 팔로우온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 최상위 VC의 출자를 통해 유망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한다"며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후속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뤄진 출자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여겨진다. 'Play Ventures Fund Ⅲ'펀드 역시 이전과 동일하게 초기 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다. 플레이벤처스는 해당 펀드를 이용해 시드부터 시리즈A라운드에 해당하는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다만 차이점은 '게임' 섹터에 주목하는 펀드라는 점이다. 이 펀드는 모바일 부분유료화 게임과 인프라, AI강화 게임 도구(AI-enhanced gaming tools)에 초점을 맞춰 투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에 출자한 건 지난해 만든 게임·콘텐츠 부문대표의 글로벌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게임·콘텐츠 부문의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플레이벤처스와 함께 이스라엘 애드테크 기업인 '소닉오디오(Sonic Odeeo.Ltd)'에 투자를 단행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해외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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