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인니 IDC 개발 프로젝트 '순항' 에쿼티 투입 착공…PF 조성 상반기 완료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5-03-24 10:10:3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0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인도네시아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사업에 착수한 이후 현지 인허가를 완료했으며 에쿼티를 투입해 최근 착공했다. 현지 금융허브에 들어설 IDC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주요 트랙레코드가 될 전망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최근 인도네시아 IDC 개발사업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을 위해 대주단 태핑(수요 확인)을 진행 중이다. 금융권 일부 기관의 참여가 확인된 상태로 상반기 중 클로징 예정이다.
PF 조달에 앞서 에쿼티(자본금)를 기반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약 3억달러(4334억원) 중 부지 인수 대금, 초기 공사비 등에 에쿼티 일부를 활용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단독이 아닌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의 계열사 'SMplus Sentra Data(이하 SM+)'와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진행하는 것으로 양사의 총 에쿼티 출자액은 1400억원 수준이다.
자카르타 중심업무지역(CBD)에 설립될 이 IDC('메트로DC')는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연면적 4만4195㎡(1만3369평),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총 전력수급용량은 30㎿(메가와트) 수준이며 최대 60㎿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9개 데이터홀이 총 2400개 랙(본체)을 수용한다. LG CNS가 기술 자문 및 데이터센터 운영에 참여한다.
현지에서 디지털전환을 촉진할 프로젝트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메트로DC가 들어설 위치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등이 위치한 금융허브이기에 글로벌 은행, 증권사를 연결하는 중요 역할을 할 예정이다. LG그룹이 사업 수주를 위해 만전을 기한 이유다. 이들의 막대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밀도 랙, 고급 액체 냉각 시스템 등을 갖추는 설계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인도네시아 IDC 시장 발전 가능성을 보고 금융 주관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4조원 수준에서 2027년 약 9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MS(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파트너사인 SM+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25개 데이터센터를 소유 및 관리하고 있는 디지털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인도네시아 4대 그룹사 중 하나인 시나르마스가 2023년 설립한 계열사로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메트로DC 착공에 앞서 SM+ 기술솔루션부문은 LG CNS와 합자회사인 LG SM을 설립했다. LG SM은 IDC IT 서비스 제공 및 데이터센터 운영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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