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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에이스톤벤처스, AUM보다 '수익률 1등' 목표"안신영 대표 "첫 블라인드펀드 회수사이클 돌입…환경투자도 자신"

최윤신 기자공개 2025-03-24 09:40:1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톤벤처스는 2021년 설립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이다. 설립된 지 4년이 갓 넘었지만 VC업계의 실력자들이 모여 만든 하우스라 업계에서 존재감이 크다. 이미 프로젝트펀드의 청산 성과를 3개나 써냈고, 지난해 말 3번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해 마수걸이 투자를 준비 중이다.

최근 더벨과 만난 안신영 에이스톤벤처스 대표(사진)는 "기술기반 제조업에 주로 투자하며 환경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블라인드펀드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을 달성하는 하우스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베테랑 모인 LLC형 VC, 조용히 성장 지속

에이스톤벤처스는 안신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총 3명의 파트너가 설립했다. 1972년생인 안 대표는 공인회계사로 이화여자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한 후 대성창업투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SBI인베스트먼트 상무, H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치며 20여년 간 벤처기업을 발굴, 투자해왔다.

창업을 함께한 안병규 부사장과 권영혜 전무는 SBI인베스트먼트에서 함께 일했던 사이다. 두 사람 모두 VC업계에서 소문난 실력자라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심사역인 안 부사장이 최고투자책임자(CIO)이며 관리역인 권영혜 전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살림을 총괄한다. 여기에 김진열 전무가 파트너로 합류했고 장민규 팀장이 더해졌다.

창업 타이밍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2019~2020년 활발했던 벤처캐피탈에 대한 출자가 다소 줄어들던 시기였다. 안 대표는 "창업 직후 블라인드펀드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지원했던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시고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프로젝트펀드 적극 결성하며 투자에 나섰고, 그해 말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를 받으며 첫 블라인드펀드인 에이스톤일자리투자조합(약정총액 238억원) 결성에 성공했다. 2023년 11월 모태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두번째 블라인드펀드인 에이스톤청년창업투자조합(219억원) 결성에도 성공했다.

현재 일자리펀드는 투자를 모두 마친 상태다. 안 대표는 "일자리펀드로 투자한 포트폴리오 중 잘 성장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청년창업펀드의 소진도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스톤벤처스는 지난해 말 3번째 블라인드펀드인 미래환경투자조합을 213억원 규모로 결성했고 올해 초 223억원으로 증액했다. 지난해 모태펀드 환경계정 수시출자사업의 '미래환경산업 사업화' 분야 GP로 선정되며 결성에 나섰다. '미래환경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환경분야 펀드는 사회·환경적 영향을 가지는 임팩트 투자의 영역으로 여겨져왔다. 이 때문에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안 대표는 미래환경 분야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에이스톤벤처스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기술 기반 제조업 비중이 높은데 이 중 상당수가 이차전지나 환경과 관련한 소재기업"이라며 "현재 3곳 기업의 투자심의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마수걸이 투자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CUS(탄소포집·저장)과 친환경 이차전지, 자원 재사용 등 섹터를 선정하고 리서치를 통한 기획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며 "수자원 필터와 수질·공기센서 등 환경 관련 기술을 갖춘 다양한 회사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청산펀드 평균 IRR 117.4% 달해

안 대표는 "운용자산을 늘리기보다 실적으로 1등을 하는 하우스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이스톤벤처스는 현재 2021년 결성한 프로젝트펀드 3개를 청산했는데, 3개 펀드 청산 평균 IRR(내부수익률)이 117.4%에 달한다. 2022년 상장한 유일로보틱스와 지투파워 등에 투자해 큰 성과를 낸 게 바탕이 됐다.

안 대표는 "당시 IPO 시장이 좋지 않았음에도 프로젝트펀드로 뛰어난 투자 성과를 거둬 출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일자리펀드로 투자한 기업들이 잘 성장하고 있어 블라인드펀드로도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결성한 미래환경펀드를 10억원 증액하면서 에이스톤벤처스의 AUM은 798억원이 됐다. 4번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면 AUM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할 게 유력하다.

4번째 블라인드 펀딩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도모할 방침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 말 펀드를 결성한 만큼 당분간은 퀄리티있는 투자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아직 4번째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않았고, 하반기 시장 상황을 감안해 출자사업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이스톤벤처스의 가장 큰 강점으로 '파트너 체제'를 꼽았다. 모든 파트너가 하우스의 모든 일에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일에 임하며 출자자와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기가 용이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 대표는 "에이스톤벤처스 설립을 준비할 당시 신기술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는 기업으로부터 창업멤버 모두가 합류하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하우스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런 제안을 고사하고 LLC형 VC를 만들었는데 구성원 모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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