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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펀드 앵커LP 점검]교직원공제회, 우량 딜 선별투자 기조 이어간다PEF 출자 중 프로젝트 비중 30%, 에어퍼스트 등 성과 '우수'

감병근 기자공개 2025-03-25 07:51:46

[편집자주]

프로젝트투자 펀딩 시장의 혹한기가 이어지며 펀딩의 주축이 될 앵커출자자를 구하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됐다. 다만 'MG새마을 사태' 이후 출자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기관투자가들은 저마다의 운용 전략 변화에 따라 프로젝트 펀딩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벨에서는 떠오르는 프로젝트펀드 출자 시장의 '큰손'을 알아보고 각 기관 내 투자부서 현황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국내 3대 기관투자자로 꼽힌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 규모는 64조원을 넘어섰다.

운용자산 규모에 맞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펀드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활약해왔다. 프로젝트펀드 시장이 위축된 최근에도 우량 빅딜에 앵커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는 기존 형태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다만 프로젝트펀드 출자의 경우에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고려하는 기존 선별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대체투자 선호도, PEF 출자 중 프로젝트 비중 30%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3년 동안 운용자산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은 64조1585억원이다. 2022년(56조9289억원)과 비교하면 12.7% 늘어난 수치다.

2023년 말 운용자산은 투자자산(50조8663억원), 회원대여(11조6921억원), 기타자산(1조6001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투자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9.3%다.

투자자산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건 대체투자다. 31조6054억원 규모로 전체 운용자산의 54.2%를 차지한다. 나머지 투자자산은 주식(5조9646억원), 채권(5조7060억원), 단기자금(6828억원) 등이다.

교직원공제회는 대체투자 중 PEF 비중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작년 말 장부가 기준으로 PEF 투자 중 블라인드펀드는 70%, 프로젝트펀드는 30%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에 맞게 대규모 프로젝트펀드 투자에서 주요 LP로 활약하기도 했다. 작년 추진된 KCGI-미래에셋자산운용의 2억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에식스솔루션즈 투자에서도 앵커 LP를 맡았다.

최근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펀드 출자는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에어퍼스트 인수를 꼽을 수 있다. 해당 건은 블라인드펀드 LP로서 코인베스트먼트펀드 LP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분 일부 매각이 이뤄진 에어퍼스트 건에서 내부수익률(IRR) 39%를 기록했다.

◇PEF 출자 담당 인력 변화, 우량 딜 선별 투자 기조 지속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초 국내 PEF 투자 관련 조직에 변화가 있었다. 우선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맡는 기금운용총괄이사에 고재택 전 기금운용전략실장이 선임됐다. 고 이사는 기금운용전략실장 직전에 PEF 투자를 맡는 기업투자부장을 장기간 역임했다. 이에 PEF 투자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기업투자부장은 기존 고승우 부장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국내 PEF 투자를 전담하는 기업투자1팀 수장으로 홍준표 팀장이 배치됐다. 홍 팀장은 1년 전 대체투자 4팀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기업투자 1팀장으로 근무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PEF 블라인드펀드 출자 방식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2분기 중 진행될 출자사업을 기존과 달리 분야 구분 없이 7000억원 규모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올해 최대 규모의 PEF 출자사업이 될 전망이다.

다만 프로젝트펀드의 경우에는 기존 우량 딜 중심의 수시 투자 기조에 인위적으로 변화를 주지는 않을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는 규모가 있는 딜 위주로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했지만 펀드 규모나 출자 금액 기준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안정성 및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프로젝트펀드 투자를 선별해왔다"며 "시장 상황에 따른 우량 투자건을 살펴보고 우수운용사를 선정하는 출자 방향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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