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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히어로, 눈에 띄는 성장세 IPO '청신호' 작년 매출 1442억, 3년 연속 흑자기조 유지

김슬기 기자공개 2025-03-31 15:35:0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 핀테크 기업인 밸런스히어로가 작년 매출 1400억원을 돌파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100%를 웃돌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토종 스타트업 중 현지에서 자리를 잡은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밸런스히어로의 성과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크다.

31일 밸런스히어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기준으로 144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0%, 121% 늘어난 수치다. 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약 100%로 2020년 대비 2024년 매출이 약 16배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매년 평균 2배씩 성장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2020년 91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242억원, 2022년 694억원, 2023년 845억원 등으로 성장했다. 2020년 영업손실폭은 203억원, 2021년 111억원이었으나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규모도 107억원이었고 2023년 160억원으로 늘어났다. 2024년까지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익성도 보여줬다.

*이미지 제공=밸런스히어로

2014년 설립된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시장 진출한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2016년 앱 '트루밸런스'를 인도 시장에 출시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모두를 위한 금융(Finance for All)'을 목표로 하며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로 수천만 가입자를 초기에 확보했다. 2019년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를 통해 소액 단기 대출 서비스를 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누적 대출 실행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자체 개발한 ACS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의 기존 전통 금융기관 사용이력과 신용점수가 없는 10억명의 중저신용자들이 금융상품에 접근하도록 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와 누적된 결제 및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한다. 이와 더불어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규모를 키웠다. 인도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지급하고 밸런스히어로의 ACS를 활용,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회사 측은 인도의 10억명 중저신용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대표 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원 대표는 "트루밸런스는 AI로 개발, 고도화된 ACS를 기반으로 마이크로 크레딧에서 시작해 인도 전 금융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 비즈니스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밸런스히어로의 성장세는 현재 준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로 하나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인도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심사 난이도가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작용해서다.

한편 2023년말 기준으로 이철원 대표는 보통주 16.33%의 지분을 보유, 개인 최대주주다. 우선주 기준으로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9.79%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 NH뉴그로쓰사모투자 합자회사, 본엔젤스페이스메이커펀드 등도 우선주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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