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신한카드, 일본계 주주 영향 속 사외이사 2인 교체ESG 전문가 조진희 교수, IT 혁신 전략가 최재붕 교수 사외이사로 합류
김보겸 기자공개 2025-04-03 12:45:2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7시0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사외이사 개편을 단행하며 이사회 구성을 재정비했다. 기존 사외이사 3명이 연임된 가운데 금융소비자 보호 및 ESG 경영 전문가와 IT 혁신 전략 전문가를 신규 영입했다. 올해 신한카드의 핵심 경영목표인 '고객 편의성 및 IT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도 확보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일본인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들을 추천했다. 신한카드 이사회에선 여전히 일본인 사외이사들이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전통적으로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 구성 방식을 따르며 일본계 주주의 영향력도 유지되는 모습이다.
◇신한카드 이사회 개편…ESG·IT 전문가 영입
신한카드는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2명을 선임했다. 기존 사외이사 중 3명이 연임된 가운데 새로 합류한 인사들은 각각 금융소비자 보호 및 ESG 경영, IT 전략 강화를 위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조진희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ESG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63년생인 조 교수는 미디어·문화 콘텐츠 및 사회적 책임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양성평등 및 취약계층 보호 관련 논문도 다수 발표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조 교수의 이러한 경험이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및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도 새로 합류했다. 1965년생인 최 교수는 정부 및 국회 4차 산업혁명 관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금융 및 IT 혁신 전략과 관련한 폭넓은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신한카드는 최 교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IT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사외이사 중 정호열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연임에 성공하며 선임사외이사로 추가 선임됐다. 정 사외이사는 1954년생으로 2009년부터 2년간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한 공정거래 및 기업윤리 전문가다. 신한카드는 정 사외이사의 공정거래 및 소비자 보호 관련 경험이 이사회 내 경영 투명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기존 사외이사였던 성영애 이사는 이번 개편에서 물러나게 됐다.
◇일본계 주주 영향력 유지…이사회 구성 다양성 '긍정적'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신한금융지주의 전통적인 이사회 구성 방식에 따라 일본인 사외이사들의 추천을 반영해 이뤄졌다. 신한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맡고 있는 기타비상무이사 및 일본출신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된다. 신한금융지주 내 재일교포들의 의중이 신한카드 이사회 운영에 반영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 임추위는 일본 출신 오노 마사미치 사외이사와 히라카와 유타 사외이사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취임해 내년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오노 사외이사는 1970년생으로 도쿄 공과대학교를 나와 카모치노상사 오노야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히라카와 사외이사는 1981년생으로 호세이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했다. 히라카와상사 이사를 맡고 있으며 오노 사외이사와 동일하게 사업체 운영 등 경영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신한금융 내 일본계 주주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여준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신한카드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여성 사외이사로 조진희 교수를 영입한 점이 주목된다. 직전 이사회에서 성영애 사외이사가 여성 이사로 활동하며 소비자 보호 강화를 지원했던 만큼 조 교수가 그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기존에 소비자보호·공정거래, 경영, 법률·감사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전문가 그룹을 이사회에 포함해 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IT 및 ESG 영역까지 보강되며 이사회 구성에 균형성을 더했다.
한편 신한카드 이사회는 박창훈 대표이사와 신원 상근감사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신원 상근감사는 금융감독원에서 은행검사국, 외환감독국, 거시감독국을 두루 거쳤다. 금융 및 감사분야에 다양한 경력이 있다. 또 쿠팡파이낸셜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금융기관과 정부, 증권유관기관 등 경력자다.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카드 간 전략적 협업과 교류의 통로 역할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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