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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적자 대폭 감축 '부실사업 철수 빛'B2B 솔루션 별도 법인 양도, 2024년 영업적자 673억 '예상 밖 선전'

최현서 기자공개 2025-04-04 07:24:0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3시4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작년 영업적자 규모를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였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들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는 카카오로부터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을 겪었지만 202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적자를 내는 성과도 동시에 맛봤다.

1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348억원, 영업적자 6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808억원) 대비 25.45% 줄었지만 영업적자 규모를 같은 기간(1273억원) 대비 47.17% 줄이는 기록을 세웠다.

매출 역성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2019년 12월 모기업으로 독립한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매출 감소 배경으로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했다"며 "지난해 일부 사업을 다른 곳으로 넘겼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작년 1월 1일 비즈서비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케이이피'를 신설했다. 케이이피는 '카카오 i'를 비롯해 '카카오 i 커넥트', '카카오워크' 등을 서비스하던 곳이다. 이후 케이이피는 같은 해 3월 1일 '디케이테크인'에 합병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그간 행보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몇 년 동안 매출 확대를 위한 외형 불리기에 집중했다. 고객사를 확보해 제품을 공급하고 레퍼런스를 쌓는 전략을 구사했다. 설립 초창기를 넘어서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 다수가 선택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외형 확대만 집중하다보니 적자는 벗어나지 못했다. 2019년 분할 후부터 2023년까지 누적 순손실이 4200억원에 달한다. 재무적으로도 부실이 심각했다. 2023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88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수익성 집중을 선언한 상태다.

카카오 i, 카카오워크 등 저수익 사업들을 디케이테크인에 넘긴 것도 이에 따른 결정이다. 이로 인해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적자도 동시에 줄일 수 있었다. 작년 영업적자는 2021년(901억원) 이후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영업 체질 개선 추세가 EBITDA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EBITDA는 핵심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을 뜻한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면 비현금 항목을 제거해도 현금 수입이 적자라는 뜻이다. 수익보다 비용이 더 크다는 의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연결기준 EBITDA는 2022년 -1165억원, 2023년 -869억원이다. 작년에는 -173억원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의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EBITDA 턴어라운드도 머지 않은 시점에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아직 턴어라운드(흑자 전환)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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