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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11번째 상장사 애니젠…진양곤 회장 '사내이사' 등판 애니젠, HLB 수혈로 법차손 위기 탈출…진양곤·심경재 등 HLB 주축 이사회 구성

김성아 기자공개 2025-04-02 08:27: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4시59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HLB그룹의 11번째 상장사로 이름을 올린 애니젠이 사명은 물론 이사회 전열을 대폭 변경했다. 지금까지 HLB의 PMI(인수 후 통합) 전략과 같은 행보다.

눈에 띄는 것은 진양곤 회장이 직접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HLB그룹은 애니젠에 수백억원을 투입한 만큼 회사 성장을 위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애니젠→HLB펩, 각자대표 체제 전환에 진양곤 직접 관여

애니젠은 31일 전라남도 장성군 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달 10일 HLB그룹에 편입된 이후 첫 정기주총이다.

이날 주총을 통해 애니젠은 사명을 HLB펩으로 변경했다. 이사회 전열도 대폭 변경됐다. 창업주 김재일 대표를 제외한 기존 애니젠 이사진은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모두 퇴진했다. 이에 이사회 멤버 수가 9명에서 7명으로 슬림화됐다.


HLB그룹은 대개 피인수기업에 창업주 등 기존 경영진 일부는 그대로 두되 그룹 쪽 인물을 전면 배치하는 식으로 PMI 작업을 해왔다.

애니젠 역시 창업주 김재일 대표를 사업부문 대표로 두되 HLB 인사인 심경재 대표를 경영부문 대표로 추가 배치했다. 심 대표는 지난해 HLB그룹이 인수한 비상장사 뉴로토브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HLB그룹 바이오링크팀 이사인 이지환 이사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이 이사는 HLB이노베이션 바이오사업부, HLB그룹 바이오전략기획팀 등을 거치며 HLB그룹 바이오 사업의 주축 중 한 명이다.

진양곤 회장 역시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진 회장은 이번 신규선임으로 HLB그룹 상장사 11곳 가운데 HLB테라퓨틱스를 제외한 모든 곳의 사내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HLB그룹 고위 관계자는 "상장사 같은 경우에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나 책임감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진 회장이 사내이사로 들어갈 경우 필요시 의사결정이나 투자 지원 등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이사회 멤버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0억 들인 애니젠, 법차손 위기 구출 후 그룹 시너지 도모

HLB그룹은 7개 계열사가 15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이와 별도로 재무적투자자(FI)들이 50억원의 유증과 35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하며 애니젠은 총 600억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HLB그룹이 선봉에 선 자금 수혈로 애니젠은 관리종목 지정 요건 중 하나인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는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 비율이 50%를 넘을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수익성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애니젠은 2023년과 2024년 법차손 비율이 각각 86.30%, 126.24%로 50% 기준선을 훌쩍 넘었다.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지만 유증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며 상장 폐지 위기에서 한 발짝 멀어졌다.

HLB그룹 고위 관계자는 "3월 유증 자금 등이 납입되면서 애니젠의 법차손 위기는 사실상 해소된 상태지만 감사보고서 기준이기 때문에 내년 감사보고서에서 확실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직접 유동성을 살린 회사인 만큼 전사적인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회사 성장을 위한 책임경영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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